엄마 손에 이끌려 중딩때 아무것도 모르고 쌍수 당했는데 망함. 한번 망하니까 재수술도 잘 안되고 점점 더 이상해짐. 눈땜에 항상 스트레스 받아하는거 엄마도 알고 나한테 미안해할까봐 평소에 엄마탓은 안함. 최근에 눈 얘기 넌지시 꺼냈는데 엄마 반응이 너가 하고싶다고 해서 시켜줬다면서 모르쇠하는거야;; 와 나 진짜 눈땜에 10년 넘게 고생하고 자존감 떨어져서 우울했던 내 삶이 불쌍하고 억울해서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ㅈㄹ함. 하늘에 맹세하고 난 쌍수 요구한 적 없음. 내 눈이 못생겼다는 생각해본 적 없었고 오히려 쌍커플 있으면 어색할거라면서 수술하기 싫다고 했었음. 어릴때 눈 다쳐서 조그만 흉터가 눈옆에 있는데 그것땜에 신경쓰인다면서 흉터까지 눈 찢어서 쌍수해야 흉이 좀 가려질것 같다고 어릴때부터 엄마가 내 얼굴 볼때마다 노래를 불렀었음. 결국 중2때 엄마 손에 이끌려 엄마 지인이 일하는 병원에서 쌍수하고 망함. 어릴때부터 지금까지도 눈이 조그맣다. 무조건 왕눈이가 이쁘다. 너 눈이 시아버지 눈을 닮아서 너 태어났을때 엄마가 울었었다 등등 끊임없이 내 눈에 불만을 가진건 엄마였음. 근데 수술 망하니까 이런 기억을 싹 잊었더라. 모르는 척이 아니고 진짜로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본인이 원하는대로 기억을 갖고 살아가더라. 내가 너무 억울해서 조목조목 따지니까 엄마가 나이도 들었고 기억이 헷갈리거나 잘못 기억했을 수도 있지 왜ㅈㄹ하냐고 나한테 상처받았뎈ㅋㅋㅋㅋㅋㅋㅋ 꽃다운 10대 20대 셀카도 몇장 없을 정도로 내 얼굴 혐오하며 살았는데 왜 엄마가 상처를 받아?? 딸은 고통 속에 살정도로 쌍수 망한게 큰일인데 부모가 어찌 이걸 잊어? 나는 너무 힘든데....엄마는 잊고 살면서 기억 조작까지 했다는게 나한테 더 큰 상처 아니야? 결국엔 끝까지 나를 엄마한테 상처 준 나쁜 딸로 만들고 내 사과 받아냄. 그냥 저냥 잊고 살아가려고 하는데 시시각각 떠오르고 죽고 싶음. 오늘도 두시간 넘게 눈 쳐다보면서 자책했어. 엄마는 지금도 눈 얘기 나오면 기분 나쁘니까 더이상 얘기하지말자면서 말 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