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튜브에서 되게 유명하고 양심적이라고 홍보하는 병원에서 했어. 자기 병원에서 받길 원하는 건 아니라 굳이 병원 이름도 유튜브에 알리지 않고 그런 분이었는데 유명해서 인터넷 치면 다 나오더라고. 몇 년전부터 그분 영상만 봤는데 너무 좋은 분 같으셨어.
다른 데 몇 군데 발품도 돌았는데 마땅한 데가 없어서 바로 여기로 잡았거든. 수술하고 나서부터 좀 쎄했어 코끝내려올 거 전혀 고려 안하고 실리콘도 무슨 미간 바로 밑부터 넣어가지고.. 그러고 일주일 뒤에 부목 땠는데 갑자기 코가(특히 미간~콧대) 쪽이 엄청 붓는거야. 그래서 병원 달려갔는데 그냥 만져보더니 붓기라고 하더라고.
그러고 5개월이 지났어 콧대는 엄청 높은데 코끝은 엄청 내려와서 아바타코 같더라 수술하고 모양 라인 전부 너무 마음에 안든다고 했는데 다시 해준대서 상담갔는데 원장님이 엄청 화내더라.. 물론 내가 너무 불안해서 인터넷 뒤져서 비주내리기나 콧날개가 너무 모여서 찝혀보인다고 펼치는 거 등등 되게 여러가지 수술 엄청 물어봤거든. 그런데 그런 수술은 전혀 효과없다 소용없다 다른 병원이 한 결과물 보여줘도 저거 다 포토샵이다 그러셨고 사실 자기는 모양이 마음에 들든 안들든 부작용만 안나면 해줄 필요없는데 니가 난리쳐서 해주는거다 이러더라고 그럴거면 왜 나한테 원하는 모양 물어봤냐고.. 해줄 것도 아니면서 여하튼 일단 공짜니까 되는 선에서는 수술받겠다고 했어.
그러고 2주 뒤에 갑자기 콧대에 피지낭종처럼 생긴게 올라오더라 카톡으로 물어봤더니 수술날짜에 그대로 오라고 해서 갔는데 염증을 오래 방치해서 그렇게 올라온거래..ㅋㅋㅋㅋㅋ 어쩐지 수술하고 일주일 뒤에 갑자기 콧대가 미친듯이 부어서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그냥 붓기라 그랬거든 근데 그게 염증이었고 지금 염증이 오래돼서(5개월) 이렇게 된 거 같다고 일단 실리콘 제거 수술 받았어. 아니 그때 자기가 갑자기 붓기 올라온게 이상하다고 생각은 들었대. 근데 그러면 당연히 자세히 봤어야지?? 진짜 개미친... 물론 그쪽에서 책임져주긴할테지만 정신적으로는 너무 힘들다.. 맨날 울고 있어 다들 한창 같은 과 애들끼리 술먹고 놀러갈텐데 난 맨날 코에 붕대 감고 집에나 처박혀있어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유튜브나 다른 매체 절대 믿지마 맘에 딱히 드는 병원없으면 드는 데 있을 때까지 계속 찾아... 진짜 코수술은 한번 망하면 완전 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