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30분 타임 코수술 받고 7 시쯤 퇴원했어. 실제로는 4시 쯤에 수술 시작하고 6시에 수술 끝나고 7시까지 회복실에 있지 않았을까 추정.
길이연장, 절골, 복코, 실리콘, 비순각교정, 실리콘, 기증늑, 비중격 썼고 병원 여러군데 돌면서 나한테 필요한 것만 하고 불필요한건 안하려고 했어.
총 6군데 발품 팔았고 선택 기준은 내가 원하는 거 최대한 반영해주면서 의사로서의 안전성도 고려하는 곳으로 결정했어.
내가 원하는대로 다 해준다 하면 혹시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안정성은 등한시 하는 거 아닌가 꺼려졌고
찰나의 순간에 견적만 내고 홀연히 사라지는 곳은 내 전체적인 얼굴 조화는 고려하긴 한 걸까 싶어서 걸렀어 (주로 대형병원)
그리고 마지막 케이스는 조금 고민되긴했는데 자신의 실력에 엄청 자부심 있어보이는 곳도 걸렀어. 수술은 잘할 거 같은 느낌이 들긴 했거든? 근데 왠지 지나친 자신감으로 내 방식이 옳고 잘될꺼라고 자신하니까 내가 원하는 방향성을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어려울 것 같았어. 그리고 30대 넘으면 사회생활 짬빠로 쌔함을 감지하는 능력이 생기는데 인성에서 왠지 모를 고집? 자만이 느껴지고 부작용 생기면 쉽지 않을거 같아서 걸렀어.
부작용 가능성도 무시 못하고 부작용 생기면 자주 봐야할텐데 뭔가 고집세거나 자만이 느껴지면 내 코부지로서 받아들이기 어렵겠더라고.
결론은 내가 귀찮게 물어봐도 되는건 된다 안되는건 안된다 상세히 설명해주고 의사로서의 소신을 지키면서 합의점을 맞춰나갈 수 있는 + 맘에드는 스타일 후기가 많은 원장 + 자체 인성 탐지기로 골랐고
수술 당일에도 원하는 디자인이랑 원치 않는 디자인, 질문 리스트 뽑아가서 꽤 귀찮게했는데도 약간 당황해 하면서도 물어볼거 다 물어보라고 해서 수술 결과 떠나서 사람은 잘봤구나 안심하고 수술방 들어감.
아직 부목 대고 있어서 수술 결과는 논할 단계는 아니구 수술후 느낀점은
1) 진짜 1도 안아픈데 이걸 무서워서 10년 넘게 고민하고 30살 넘어서 한 게 너무 어이 없었어. 살짝 불편한게 있을 뿐이지 통증은 거의 없는 수준;;;
지금까지 아팟던 거 순위로 따지면
충치 치료 통증 10 > 아포지 레이저 제모 통증 8 > Co2 프락셀 통증 6 > 코수술 통증 2-3 정도
코수술은 아프다기 보단 불편한 거라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
2) 코솜 끼면 맛 안느껴진다는 사람 누구야... 코로나 걸리고 3키로 빠졌어서 코수술 감량 내심 기대했는데 그런거 1도 없을 듯ㅠ 디에타민도 이기는 내 식욕이 코솜도 이겼어.
3) 안해도 될 걱정 사서하는 극J라 유튜브에서 코수술 브이로그 싹 다 보면서 코솜 불편한 거 지레 겁먹었거든? 나 비염 그리 심하지 않아서 환절기에 번갈아서 한쪽 씩 막히는 정돈데 비염 원래 있으면 코솜 견딜만해. 통증도 없는데 이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하지 않나 싶어. 하룻밤만 참으면 되니까 할만 해.
병원 고를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수술 잘하는 의사도 중요한데 부작용 가능성까지 길게 봐야하니까. 의사 인성도 보고 골랐으면 해. 내가 괜찮다고 생각한 포인트가 있었는데 상담받을 때 몸이 우연찮게 닿을 때가 있었는데 죄송하다고 수차례 말하고 귀찮게 이거저거 물어볼때 적극적으로 설명해주는게 (솔직히 짜증내도 이해 갈정도로 물어봄 ^^;;) 이사람은 의사로서 권위 의식이 없고 사람 자체가 좋다는게 느껴져서 결정했어.
그리고 브로커 의심받기 싫어서 병원명은 공개 안할 생각이야. 치밀한 극 J로서 그냥 나는 이런 기준으로 병원 골랐다는 팁 정도로 참고만 해줘. 나한테 잘맞는 병원이라고 누구에게나 다 잘맞는다는 보장도 없기도하고. 비댓 달지마 쪽지도 ㄴㄴ 답장안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