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서 적어봐
우울한 글이니까..누가 읽든 무심하고 무성의하게 읽어줬음 좋겠다
처음 수술하고 2달?만에 실리콘 휘어서 6개월 뒤에 재수술,
그 뒤로 또 휘어서 (같은 병원..^^)재수술,
안 그래도 두꺼웠던 피부 수술 반복하면서 더 뭉툭하고 두꺼워진게 너무 보기 싫어 (또또 같은 병원..^^)결국은 실리콘 제거 + 콧볼 축소하는 네번째 수술로 종지부 찍으려..했는데..
코 지지대가 너무 많이 휘어서 그냥 살 수가 없더라..
억지로 억지로 무시하면서 살려고 하는데도 ㅠㅜ..
결국은 내가 욕심을 못 버린 거겠지 그건 부정 못 하겠어
근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잘 지내다가 마스크만 내리면 내 코 아래를 빤히 보고 있는 그 눈이 너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한테 엄청난 관심도 악의도 없다는 거 알아 있다해도 내가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근데 그 짧은 순간을 마주하는게 진짜 무섭다
버티고 버티다가 며칠 전에 검색 대충 하다 알아본 병원에 대뜸 찾아가서 ct도 찍어보고 수술 일자도 어찌저찌 잡아뒀는데 진짜 모르겠다 이게 맞는지
발품 더 팔아볼 여력도 기력도 없어
예쁜 코는 바라지도 않아 그냥 보기에 이상하지만 않았음 좋겠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콤플렉스같은건 봐도 매력처럼 보이고 심각해보인다거나 하지도 않던데 나는 왜 코 조금 삐뚤어진거 하나 못 받아들일까 싶어서..자책하게 되기도 하고 그렇네
우울한 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