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쌍수했는데 왤케 생각보다 멀쩡하지..? 부분절개 첫수술때랑 붓기가 비슷한거같아!!! 그리고 쌍수 후기를 간단하게 풀어보자면 첫수술때와 다르게 이번엔 온전히 정신이 깨어있었어
수면마취를 5분정도하고 수술은 정신 온전히 깬 상태로 했어!!!! 수면마취할때 특이한점이 내가 지금 마취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거야ㅋㅋㅋㅋ 막 닥터스트레인지처럼 빨려들어가는데 너무 재밌고 의자도 움직이고 너무 재밌었어 아 계속 마취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간호사님이 자 이제 일어나보실게요..좋은 꿈 꾸셨나요? 해서 아쉬웠다..흑흑
그리고 수술할때 레지턴트 분이 들어오셔서 내 수술을 지켜보셨어(내 허락 맡음) 난 계속 정신이 깨어있는 상태니까 말소리가 다 들리는데 알수없는 전문용어를 쓰시면서 설명해주시는데 뭔가 신기했음.. 중간중간에 눈뜨라고 30번정도는 말하신거같은데 그때마다 옆에 레지던트 분이 오오..끄덕끄덕.. 이러고 있는게 보여서 뭔가 안심이 됐어ㅋㅋㅋㅋㅎ 수술중에 봉합과정에 시간을 절대로 많이 쓰면 안된다면서 그 시간을 단축시켜서 마무리 단계를 잘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음 글고 고정점이 뭐시기.. 음..내가 알아들을수없는 의학용어였어ㅠㅠ암튼 살 자르는 느낌, 실 왔다갔다 하는 느낌, 오징어 타는 냄새 이런거 아프진않았지만 뭔가 느낌이 나긴했어! 수술 마무리 되고 거울 보여주시면서 원장님께서 매우 만족해하시며 나가셨다 ㅎㅎ 나도 딱 보고 마음에 들었던거같아 히죽히죽 웃고있었어
그리고 나서 난 너무 멀쩡했기에.. 회복실에 잠시 누워있다가 그냥 박차고 나와서 버스타고 집왔다ㅠㅠ 물론 눈이 땡기긴해. 갑자기 멍도 많이 생긴듯??
+근데 절개 당일인데 왤케 안부어??? 속쌍되는거 아녀???ㅠㅠㅠ흑.. 절개 쌍수는 첫날엔 괴물같다던데 생각보다 멀쩡해서..여기서 붓기 엄청 빠지면 큰일날거같다는 생각이 드네 내가 원한 눈은 눈 앞머리가 살짝 보이는 인아웃라인인데 원하는대로 나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