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성형외과라고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이마랑 팔에 검은색 점이 있었는데 이게 튀어나온 점이 아니라 피부 안쪽에 검게 착색된 점이라 예전부터 매직으로 그렸냐느니 놀림을 받아서 제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큰 수술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집 근처에 있는 제법 유명한 대학병원 성형외과를 찾았는데요, 유명 대학병원이라도 성형외과는 별로일 수도 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설도 조명도 후지고 비위생적으로 보였으며 수술 시간동안 의사와 간호사는 쉴새없이 잡담(주로 다른 의사 흉보기)을 나누며 신경이 다른데로 간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밴드 붙인 걸 떼고 나니 제 머리카락을 같이 넣고 봉합하셨더라구요.
때는 여름이라 염증 생긴 것 같이 아파오고 피터지고 의사는 머리카락과 같이 봉합돼도 아무 이상 없다고 하고.. 결국 머리카락은 제거는 했지만 상처가 잘 아물 지 않아 추후에 봉합사 푸는 도중에 피가 터져서 지혈하고 한 번 더 재봉합을 거쳤구요.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두피까지 피가 흥건..
1센티미터도 안 되는 점 빼는데 이렇게 고생할 줄은 몰랐어요 역시 몸에 칼 대는건 신중해야하나 싶기도 하고ㅠㅠ
지금은 6개월은 지났는데도 아직도 실밥자국이 심하게 남아서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