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7세 남성입니다.
전 결혼하여 1학년 남자 아이가 있는 아빠입니다.
제가 외모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한번 신경이 쓰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입니다.
4년 전인가..탈모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면서 1~2개월동안 엄청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울증까지 왔다가 탈모약 먹고 작년에는 모발이식까지 받았습니다. 사실 이 때 주변에서는 제가 왜 탈모 고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근데 문제는..지금인데..며칠 전에 회사에 제출할 사진이 필요해 폰으로 무표정 셀카를 찍었는데 왽쪽 입고리 많이 올라가있는 겁니다. 몇 번을 반복해서 찍어봐도 그렇더라구요.
흔히들 썩소라고 하는 것 같이 왼쪽 입고리가 오른쪽에 비해 상당히 올라가있더군요.
이 때부터 폭풍 검색을 해보니 안면비대칭이네요. 자세히 보니 눈썹, 광대, 아랫턱까지 오른쪽이 왼쪽보다 다 낮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왼쪽 입꼬리와 오른쪽 입꼬리간에 높이차가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이게 한번 보이기 시작하니 거울보는 것도 은근 스트레스이고 평상시에도 신경이 쓰이면서 오른쪽 턱 및 안면 근육에 힘을 주어 입꼬리 높이를 맞추려하거나 오른쪽 턱 및 광대뼈를 손으로 강하게 밀어 올리는 등의 억지 동작을 하루종일 하고 있습니다.
예전 사진을 다 뒤져보니 6~7년 전쯤 사진에서도 왼쪽 입꼬리가 높은데 지금보다는 덜 한 것 같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전 안면비대칭 자체를 해결하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입꼬리 높이만이라도 어떻게 맞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유명하다는 성형외과, 구강외과, 치과, 한의원 등 다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성형외과, 구강외과 같은 경우에는 양악수술을 권하고 있고,
치과는 신경차단술(교근축소술??) 이란 것으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하고,
한의원은 시술이나 수술이 아닌 전신의 균형을 잡아주는 추나 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양악이겠지만 이제와서 그런 큰 수술을 하는게 겁도 나고 이제와서 의미가 있나 싶기도하여(비용도 문제..와이프한테 살짝 얘기해봤는데 미친놈 소리 들었습니다...그냥 생긴대로 살라고..) 차라리 신경차단술(교근축소술?) 이나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검색해보면 다들 극구 말리는게 효과는 없고 큰 문제가 있는 수술인가 싶기도 하고..한의원 같은 경우에는 저 정도 추나로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만 드니 내 입꼬리비대칭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절망스럽기도 합니다.
어차피 내 얼굴 남들은 별로 신경도 안쓰는데 그냥 살자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제 스스로가 자기 만족에 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화장실에서 거울보고 오면 스스로 스트레스 받고 우울하고 그러네요..
처음 가입해서 쓴 글이 이런 장문의 고민상담 글이라 죄송스럽습니다.
회원님들 같으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아..그리고 제가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제가 알아본 병원명은 공개하면 안되는거죠?
즐겁고 신나는 금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