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때부터 외모에 대한 집착과 낮은 자신감 자존감, 그로인한 우울로 고생했어요
10년이 더 지난 지금도 전혀 벗어나질 못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성예사라는 곳까지 와봤고 그런데 글들 보면서 정보 얻어도 답답함이 가시질 않네요
회원분들은 어떤 이유로 성형 생각하시나요?
거울 봤을때 코가 좀 낮아보인다거나 남들이 눈이 작다고 얘기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정말 함정같은 생각인데 이목구비 하나하나보다 그 조화가 되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전 솔직히 지금 얼굴에서 코를 조금 더 높이고? 아니면 눈을 좀 더 키우고 눈매교정을 한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잘생겨질 거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어요.
코를 몇미리 높인다고 해서 인상은 확 달라지겠지만 다른 쪽도 노답인데 될까? 그럼 결국 이목구비 전체를 갈아엎어야 하는데
그럼 성형외과 가서는 그냥 잘생기려면 어떻게 해야해요?라고 물어봐야 할지..
조화가 중요한건 다 아는건데 정작 타고났을때 못생기게 타고났으면 그 조화는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감이 안와요.
사람을 볼때 코가 이쁘다 눈이 이쁘다 이런건 일단 그 사람이 잘생기거나 이쁘다는걸 먼저 안 후에 보는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제가 선택한것도 아닌 조건때문에 이렇게 우울증에 시달려야 하는지 모르겠고
가족, 친구 그 누구도 이런걸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여기에라도 털어 놓습니다.
사실 전 못생겼다는 소리는 잘 듣지않긴 해요 다만 잘생기지 못한 것이 너무 화가 나네요
타고난 외모가 뛰어난 수많은 사람들이 부럽고 그 부러움이 열폭이 되고 시기질투가 되고, 그럴수록 자괴감만 깊어지네요
못 생기지는 않았을수도 있지만 잘생기지도 못한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욕심은 너무 큰것 같아요 저같은분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 몰래 쓰는거라 글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