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도 불안장애에 대인 기피증 있어서
걱정도 많고 낯가림 힘들거든
그래도 할 말은 다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상담할 때도 최대한 뽕뽑으려고 궁금한 거 엄청 생각해서 리스트 짜고 사진 준비해서 막 상담 계획 세워갔단 말이야
근데 막상 갔는데 약간 귀찮아하거나 대충 하는 거 같으면
너무 속상해..혹시 내가 자신감없어서 얼굴이나 고치러 다닌다고 속으로 짜치게 보고 있나 싶은 생각에 자격지심들고
아님 나한텐 나름 소중한 얼굴인데 그 사람들한텐 그냥 별 것 아닌 얼굴인가..내 인생에 관심없는 건 알지만 자존심 상하고 속상하고..ㅠ
그래도 망하긴 더 무서우니까 암튼 꾸역꾸역 발품 팔았는데
결국 불안장애 도져서 끊었던 약 다시 먹기 시작했어
오늘은 상담실에서 의사 나가고 조금 눈물 나왔는데
실장 들어와서 참았어ㅋㅋㅋ정병 그 자체..
결국 최대한 안심되는 병원에서 수술 정하니까 이제 상담 안 해도 돼서 오히려 살 것 같아지는데..
이젠 수술 앞두니까 불안해서 잠이 안 와..ㅠ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