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작용..무섭다. 최근 부작용 글을 올린 유튜버처럼 코가 녹는경우는 흔치않다고는 하지만..
염증이 난지 모르고 방치하다가 재수술하는 경우는 꽤 흔하더라고...?
코수술후 6년 10년동안 잘 지내다가도 딱 한번 염증이 발생해서 보형물을 모두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평생동안 혹시모를 염증을 막기위해서는 컨디션조절(밤새지 않고 술 많이마시지 않고 담배 피하고) 잘해야 한다.
2. 운동.. 거의 포기해야함 ㅜ
복싱이랑 유도 배우고 싶었는데 코 하는순간 저멀리 날아갔다 ㅜ ..
나는 아직 초반이라 더 조심해야해서 가벼운 산책 말고 땀 많이나는 조깅이나 뛰는것도 버거운 상태야.
완전 자리잡고 한다해도 가벼운 요가나 조깅정도만 해야할듯..
특히 늑연골이나 비중격 코끝에 넣는 수술하는거 .. 남자들한테는 비추하는 의사가 많더라(남자들이 격한 운동을 많이하니까)
3. 이물감. 난 실리콘이랑 기증늑 넣었다. 일상생활 할때는 생각보다 이물감이 많이 심하진 않다(내가 이물감을 잘 참는 편이긴 하다)
근데 3주차인 지금도 고개 들때마다, 자려고 누울때마다 ㅋㅋ 중력이 코를 누르는 느낌..?
작은 돌덩이 얹어놓은 느낌이 계속 남.
옆으로 누워자는것도 최소 한달동안 못한다고 보면 된다..(옆으로 확 누우면 쏠리는게 느껴짐 비대칭 올까봐 무서워서 옆으로 못누운다)
4. 비대칭. 인간은 누구나 비대칭이 있다. 수술로 완벽한 대칭을 맞출수는 없다.. (특히 콧구멍 ㅋㅎ)
비주나 안삐뚤어지면 다행이다.
5. 같은 의사한테 한다고 해도 다 똑같은 라인이 나오진 않는다.
특히 낮고 작은 코들, 피부에 여유 없는 사람들은 명확하게 한계가 있다.
물론 의사가 어떤 형태를 선호하냐에 따라 수술 방향과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긴 하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 상담가기 전에 본인의 니즈가 뭔지 파악하라는거다.
무작정 연예인 사진 하나 들고가서 이렇게 해주세요!!하는것보다, 지금 내코에서 어떤점이 마음에 안드는지, 어떻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는지, 어떤게 가능하고 불가능할지 깊게 생각해보고 의사와 상담하자.
6. 그리고 수술이건 부작용이건 어느정도 운빨이 있다.
같은 의사, 비슷한 본판이라고 해도 그날 의사 컨디션이 어떤지 내 컨디션이 어떤지등등에 따라 수술 퀄리티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어떤사람은 뭔짓을 해도 염증 안오는데 어떤사람은 수술하자마자 실리콘 안맞아서 염증 반응오기도 하고,
진짜 케바케가 심하다 ㅋㅋ
블랙에서 성형해도 멀쩡한 사람들도 꽤 있고, 재수술로 유명한데서 수술해도 망하는 사람도 있고.
암튼 최대한 성공 확률 높이려면 내 한계를 파악하고 너무 과하고 큰 욕심은 부리지 않는게 포인트인듯.
나는 3주전에 코재수술을 했고, 결과적으로 꽤 자연스럽고 이쁘게 잘빠졌어. 본판 코가 워낙 낮고 작았어서.. ㅋ
입툭튀 느낌도 많이 개선되었고 .. 전후차가 확실해서 외적으로는 정말 만족해.
물론 아직 극초반이고 잔붓기도 많이 남아있을때라 나중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ㅎ ..암튼 꽤 성공적이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코수술한다는 친구 있으면 일단 말리고 보는편이야. 성공한다 해도 득과 실이 너무나도 명확한 수술이기 때문에 .. 난 저런 상황들 다 감수하고 수술했는데도 부작용글 올라오는거보면 아찔아찔해..ㅠ .. 제발 염증만은 안오길 빌면서 코만 신줏단지 모시듯 살고있다 ㅋㅋ
결론은 코수술이 큰수술인만큼 다들 신중히 정했으면 좋겠어..!! 다들 화이팅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