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대학생이구요 남자에요
대학생 친구들한테도 말 안했는데
중, 고등학생 때부터 앞쪽으로 돌출된 턱때문에 왕따를 좀 당했는데요.
그 것 때문인지 대학교와서는 일부로 밝게 보이려하고
외향적으로 행동해야겠다 싶어서 먼저 다가가다보니
대학교 친구들은 제가 늘 웃는 밝은 사람인줄 알아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많이 행복해지긴 했지만
수술 받고 완전히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수술을 고민했고 결국에 수술날짜까지 잡았어요
2학기 겨울 방학 들어 가기 전에 시험 치고 바로 수술할 생각이구요
방학기간 동안 회복하면서 여유나면 살도좀 찌우고 할 생각이에요~
사실 친구들한테 말해도 되는거였는데
학창시절 친구들은 몇없고...
그마저도 친하다고 생각되는 친구들도 아니고
대학교 친구들한테는 궂이 수술 전부터 떠벌리고 싶진 않아서요ㅎ
저랑 비슷한고민을 가지고 있는 성예사 분들한테 글쓰다 보니 푸념 늘어놓게 되네요
원장님한테도 어떻게 되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일반인 처럼 되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원장님이 꼭 그렇게 만들어 주겠다고 하시네요
덕분에 마음이 든든하기도하고 워낙 컴플렉스여서 그런가
사실 수술영상같은 것도 다 봤지만 하나도 안무서워요 변할 수만 있으면요.
여튼 이번 수술이 성공적인 한 발자국이 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지루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