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제 같은 거 미리 꽂고 수술실로 이동하는데, 그때부터 약간 어지러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진짜로 그래서 간호사님 꼭 붙들고 수술실 갔어.
그런데 수술대 눕고 그 뒤로 바로 기억 소멸됨ㅋㅋㅋㅋ 원래 누워서 팔다리 묶고 이제 마취합니다 뭐 이런 얘기하는거 아닌가ㅋㅋㅋ(과거 수면마취의 경험) 대형병원은 아니니까 서얼마 대리수술은 아니었겠지만 만약 대형이었으면 쪼끔 불안했을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괜히 불안해할 틈 없이 바로 끽 기절해서 차라리 잘된건가 싶기도 하구ㅋㅋ
회복실에서 수술전에 뵈었던 마취과쌤이 아 졸리면 더 자요~ 이러고 나가시는게 깨어나고 나서 첫 기억이네.
나는 윤곽2종만 해서 그런지(사각턱 앞턱) 아니면 뼈를 크게 안쳐내서 그런지 어디 크게 아프거나 하진 않고.. 걍 부어있을 뿐이야. 그래도 무사히 깨어난걸 무척 감사히 여기고 있고.. 이게 상담받고 다닐때는 어떻게 해야 이쁘게 나올까 부작용은 어떨까 이런 고민만 했는데, 막상 수술 전날이랑 당일에는 무사히 깨어나게만 해주세요 이생각이 제일 많이 들더라. 수술 기다리는데 아침에 마침 또 가족 카톡방에서 카톡 오고가는데 가족들한테 비밀로 하고 수술한거거든. 그래서 지금 보내는 이 카톡이 마지막은 아니겠지 이러면서 별생각을 다한듯ㅋㅋㅋㅠ
앞으로는 큰 부작용만 없이 붓기만 잘 빠졌으면 좋겠다. 윤곽하고 회복중인 예사들 모두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