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눈이라 기왕 절개할 거 쌍꺼풀도 만들고 싶어서 병원으로 ㄱㄱ했습니다
1. ㅇㅇㄷ
첫경험이란 역시 무엇이든 특별한 게 맞는 건지
처음 간 성형외과여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사실 렌즈를 빼서 주위가 제대로 안 보여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지정시간에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거의 바로 들어가고 상담만족도도 상 중 하 에서 중상이었습니다
굳이 어디 하라고 더 강요하진 않고 제 의견 대로 권유해줬어요
절개였나 암튼 쌍수+앞트임+코필러 165 계획 넘버원인 연휴에 날짜 잡기도 수월했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듯 10만원의 예약금을 내고 집에 와서 혹여나 싶은 마음에 ㅇㅇㄷ를 검색해본 뒤 첫사랑의 순정이 와장창 깨지는 기분을 맛보았습니다 (black리스트)
대가없이 순조로울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는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2. ㄷㅇㅇ
생각보다 남자와 외국인이 많아서 놀랐어요
대기시간은 길었습니다 주말에 약속없이 한가하게 있는 저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 빡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상담은 편한 동네언니같은 느낌
굳이 앞트임 할 필요는 없는데 꼭 하고 싶음 하고~ ㅇㅇㄷ랑 비슷했습니다
코도 높히고 싶다니까(콧대가 소멸한 코를 가졌음) 필러 해봤자 소용 없으니 수술을 적극추천하였습니다
이때부터 ㅇㅇㄷ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비용보다는 수술자체를 잡는 게 그들의 넘버원인 건가? 생각함)
하지만 코에도 욕심났던 저는 눈만 하라는 실장님의 적극성에 괜한 반항심이 생겨 고민을 해보겠다 했습니다
날짜 잡기는 좀 힘들어보였고 절개만 해서 150
원장님은 ㅊㅁㅅ님이었고 상담내용이 실장님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좀 다른 건 ㅇㅇㄷ에서는 눈을 키우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자 했는데 여기서는 라인을 크게 잡아야 더 낫다했습니다
병원을 두 곳밖에 알아보지 않은 저는 곧바로 혼란을 느끼고 다급히 다른 병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3. ㅎㄷㅁㅎ
엘레베이터가 열리자마자 내부라 조금 움찔했습니다
안의 분위기는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었어요 퇴근시간이기 때문인가 라고 좋게 생각해보았지만 첫인상에서는 제 마음 속이라는 점수에서 감점이 되어버렸습니다 삐빅
꽤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눈은 위 병원과 비슷했습니다 절개로 하되 앞트임은 선택~
코를 얘기하자 본격적이라는 듯이 저는 무조건 수술을 해야한다 했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필러보다는 수술이 더 높아지겠지만 저를 설득하려는 게 여실히 눈에 보여 상술이 아닌가 하는 의심병이 돋았습니다
절개는 하고 앞트임은 하는 게 낫겠다 코는 꼭 했으면 좋겠는데
서울 촌놈인 제게 판매원이 달려와 이것저것 팔아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절개 앞트임해서 210
코까지 한다면 50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원장님은 ㅈㅈㅇ님
부작용과 성괴를 우려한 제게 여태껏 다 만족했다고 만족 못한 사람 한명도 못봤다고
사실 살짝 솔깃했지만 그와 동시에 좋은 먹이를 물은 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말에 ㄹㅈ이랑 ㅇㅇㅇ(ㅞ)도 갈 예정이라 올리게 되면 다시 후기 가져오겠습니다
그리고 ㅇㅇㄷ는 앞이 잘 안 보여서 원장님이 누구였는지 모르겠어요
안경을 쓰지 않은 분이었습니다
모두모두 성공성형하길 바라며..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