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에 코 수술한 예사들이 많은 것 같은데 붓기빠지는 과정이 궁금한 예사들이 많은 것 같아서 경험했던 과정을 좀 구체적으로 적어볼게.
수술직후~열흘-
수술 직후부터 얼굴 전체가 진짜 심각할 정도로 붓기 시작함. 가장 많이 붓는 시기는 3-4일차고 그 날을 기점으로 붓기가 가라앉는게 보임.
10일차~1달차
코끝이 마취를 한것 같은 느낌이 계속 지속되고, 코 안쪽 흉살도 엄청 부어있을 때라서 안 가라앉을 것 같아 보여 계속 신경쓰임. 콧속 흉 안연고 바르면서 잘못 건들일때 가끔 아픔....ㅜㅜ 콧대도 엄청 부어있고 코끝도 엄청부어있음. 콧대 주변부를 만지면 뭔가 아프진 않은데 왠지 조심하지 않으면 속 안에 흉이 벌어지거나 흉살이 차오르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느낌이 들 정도로 코주변 피부 아래가 뭔가 벌어져 있는 느낌이 들음. 그래서 잘때 최대한 옆으로 안뉘우고 똑바로 자려고 노력. 특히 옆으로 누우면 코가 흘러내릴것 같은 느낌도 듦.
일단 엄청난 붓기로 인해 내 얼굴이 아닌 느낌이 많이 들고 어색해서 사람 만나기가 싫어짐. 냉찜질이 점점 귀찮아 지기 시작하는 시기. 하지만 냉찜질하면 붓기가 줄어드는게 실시간으로 보여서 멈출수 없음... 개인적으로는 산책보다 얼음찜질이 더 효과적이었음. 가끔 코가 두근 거릴때 있음. 나는 이시기가 수술직후 그저 붓기가 심한 시기였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3달 뒤 동생이 이 시절을 회고하길, 한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얼굴의 전체적인 붓기도 너무 심하고 코 붓기도 심해서 너무 부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고 내 이미지 다 사라지고 망한 줄 알았다고 함. 하지만 3달 뒤 그 얘기와 함께 걍 수술 전으로 돌아온것처럼 자연스러워진것같다고 했음.
1달차-3달차
마취한것 같이 여전히 얼얼한 느낌은 있지만 한달 한달 지날수록 풀려가는 느낌이 확실히 다름. 옆으로 누워서 잘수 있음. 하지만 나는 2달차까지 불안해서 이전까진 유튜브도 바른자세로 봤음. 아침에 부은 코랑 저녁에 붓기빠진 코랑 사이즈가 천차만별임. 그래서 수술 전 코 사이즈랑 그렇게 다른 것 같진 않은데 팅팅 부어있는것 같긴한게 보이긴함. 코를 집어서 막아보면 (잠수할때 엄지와 검지로 코 막는것처럼) 코 붓기가 너무 심해서 콧구멍 위는 닫히지 않는 느낌이 들었음. 붓기도 딱딱하고 아직 한참 빠져야 한다는게 느껴짐. 콧대도 붓기가 안빠지고 더 높아보여서 얄쌍한 느낌이 강함. 그래서 코끝이 더 퉁퉁부은 느낌이라 더 깐깐징어같이 느껴짐 그래서 이게 진짜 얼마나 빠질지 감도 안오고, 이게 큰붓기가 다 빠진게 아닐까 불안하고 코가 조금 빨개져도 염증이 아닐까하는 노이로제에 걸리기 쉬운 시기. 하지만 왠만하면 이때 빨간건 염증보다는 피부가 많이 당겨져서 붓기가 부을때 빨개지는거라고 함... 여전히 내얼굴이 익숙하지 않고 붓기가 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도 될만큼 이상하진 않아보이는 시기. 주변인들은 3달차 정도 되니 자연스럽다고 함. 하지만 내눈에는 익숙하지 않은 내 얼굴에 아직도 붓기가 심해보이는 정도. 1달차 부터 비주 부분 수술자국이 거의 다 사라지는게 보임. 그래도 붉은 기가 보이긴 함. 화장으로 가려짐.
3달차-6달차
이 시기에 여전히 붓기 다 안 빠진 것 같은데 후기도 별로 없고 유튜브봐도 이 시기는 다들 올린 사람이 거의 없어서 서러움. 나만 붓기 심한것 같음... 그래서 이 때 후기좀 자세히 쪄보겠음. 그냥 여전히 코가 얼얼한 기분은 들지만 매달 점점 더 좋아지는게 느껴짐. 여전히 아침과 저녁의 붓기차는 매우 큼. 1-3달차에 비해 코가 빨개지는 일도 별로 없음. 4개월차 정도 되면 어느정도 수술 전의 내모습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을정도로 자연스러워보임. 하지만 높아진 옆모습에 자신감은 뿜뿜임. 비주부분은 거의 붉은기가 없어져 보임. 코 안쪽 흉살은 이때부터, 한 4-5개월? 부터 많이 가라앉기 시작하는게 느껴짐. 콧대는 거의 다 붓기가 빠진것 처럼 보이지만 콧대 근처를 눌러보면 약간 주변 살보다 딱딱하고 마취 덜 풀린 느낌이 느껴져서 더 빠질것 처럼 느껴짐. 콧대를 많이 높였다면 콧대 주변의 느낌이 한 5개월 전후로 많이 자연스러워지게 됨. 코끝이 얄쌍해보이기 시작하는 시기. 옆으로 누워도 코가 흘러내리는 느낌 없음. 콧속 흉살은 5개월차에 정말 많이 가라앉았단 느낌이 들음.
6개월차 후기-
콧대옆 살을 밀면서 만져보면 아직 미세하게 얼얼함이 남아있고 딱딱한게 많이 풀려있지만 아직 더 풀려야 할것 같은 느낌이 많이들음. 코도 여전히 마취한 것 같은 얼얼함이 있지만 거의 90퍼센트이상 풀린 느낌. 하지만 코끝을 잠수하듯이 엄지와 검지로 콧볼을 눌러 잡아보면 여전히 윗부분이 딱딱한 느낌이 있음(아직 붓기가 덜 빠진 느낌이 든다는 것임) 1개월차에 콧구멍 윗부분이 닫히지 않던 그 느낌과 비교했을때 콧구멍 자체는 다 닫히긴 하지만 한 10퍼센트정도? 더 빠질수 있을 것 처럼 느껴짐. 수술직후, 3달차랑 비교했을때 코끝이 조금 떨어진 것이 사진으로 확인이 됨. 남들이 봤을땐 티도 안난다는 미세한 변화지만, 맨날 거울만 보는 본인이 봤을 땐 좀 많이 나는것 처럼 보임... 하지만 실제로 사진으로 비교하면 1mm정도 차이날까말까임. 엄청 튀어올라와있던 콧속 흉살은 지금은 거의 다 가라앉았지만 더 가라앉을 것 같음. 아직도 아침코와 저녁코 붓기가 굉장히 다름. 이 시기가 되면 정말 오래보는 친구들은 내가 코수술을 했는지도 모를정도로 티가 많이 나진 않음. 남들이 보기엔 3-6개월차에는 거의 붓기가 빠진 것 같지 않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체감은 엄청나게 심하게 느껴짐. 비주 부분 수술자국 잘 안보이긴하는데 진짜 가까이에서 보면 좀 티남. 근데 이 이유중 하나가 아직도 붉은 기가 완벽하게 사라지지는 않음. 거의 안보이긴 하는데 코를 들면 부분적으로 살짝 붉어보임. 걱정돼서 선생님께 여쭤보기도 하고 지식인 찾아봤는데 6개월 이후에도 붉은기가 남아있을수 있고 그런 붉은기 있는 상처는 1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더 생각은 안하려고 노력하는중.
결론- 6개월되면 붓기 다 빠진다고 그랬는데 내 생각에 아직도 완성형붓기 빠짐 정도는 아닌것 같다. 오히려 아직도 10퍼센트정도 큰 붓기 남아있는 느낌.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를수는 있고 자신이 원하는 자연스러운느낌은 다 다를수는 있지만, 완성형 코가 6개월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내 케이스와는 반대로 주변 친구중에 나보다 5개월 현재 거의 1년차) 일찍 수술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엄청 마르고 피부고 얇은편) 2달 지나고 나서부터는 붓기가 아예없었고, 마취한 것 같은 불편한 느낌도 못 받았다고 함. 나는 아직도 코를 움직일때 마취가 덜 풀린것 같은 뻐근함이 남아있고 만졌을때 흉살이 딱딱한 느낌도 있어서 더 빠질것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임... 물론 한 3개월차부터 6개월 차로 올때까지 사람들이 느끼는 붓기차이는 별로 없다고 느끼지만 매일 거울을 보고 사진기록 남기는 나는 붓기 체감이 엄청나게 실감됨.
붓기가 전체적으로 빠지긴 하는데 어떤날은 왼쪽이 많이 빠져보이고 어떤날은 오른쪽이 많이 빠져보이는 날도 있음.
이후에도 붓기 경과는 한번 또 올려보도록 하겠음. 이외에 궁금한 사항있으면 댓글로 물어보면 내가 알고 있고 경험해본 선에서는 대답해줄게!
근데 사실 성예사 다시 들어온 이유는 이중턱 지흡 알아보는 중이라서 그러는데... 잘 하는 곳 아는 예사들있으면 추천좀...8ㅁ8
그냥 잘하는 병원 추천해달라고 했었는데 조회수가 낮아서 그런지 추천해주는 예사들이 별로 없더라고... 일단 알아본 곳은 ㅈㅇ,ㄱㅎㅈㅂㅇㅈ,ㄷㅁㄹ,ㅂㅌㄹㅇ,ㅍㄹㄴ 이렇게 5곳인데 더 있으면 추천 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