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무릎쓰고 오늘 코수술을 하고 왔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주변분들이 코만 하면 될 것같다고, 부모님께선 꼭 코 해주겠다고 하셨어요.. 주변인들의 말이 저 나름의 스트레스였지만 저는 나름 제 코로 살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20살이 되고 대학을 다니다 보니 예쁜 분들이 정말 많고 나도 코만 하면 예뻐질 수 있나 싶어 2년동안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아직 21살인데 너무 어리지 않나 싶었고요… 달라진 저의 모습을 보고 수근댈 친구들, 가족들, 지인들의 모습이 상상돼서 무섭기도 했고 수많은 커뮤니티와 유튜브의 부작용 글들을 보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형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고, 이렇게 많은 부작용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에는 많은 분들이 코성형을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지금 성형을 한 후에도 솔직히 무섭습니다. 제가 감당하고 살아가야 할 것이란 걸 알기에 더 이상의 후회는 머리만 아파질 것 같아요..
저는 지방에 살고 있고, 서울 성형외과도 많이 알아봤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분들이 강남에서 지방으로 내려와 개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굳이 서울로 가지 않고 동네 병원에서 더욱 꼼꼼하게 진료와 수술을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꼼꼼하게 진행해주셨습니다. 수술 직전에는 내가 왜 하겠다고 했지? 라고 생각했지만 수술 후 오늘 하루만 참으면 될 것 같아 지금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요.
정말 횡설수설하네요 ㅋㅋㅋ 그냥 제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성예사에 털어놓아 봅니다 ㅜㅜ 붓기가 빨리 빠졌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