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재수술인데 내가 조건이 안 좋아;
피부도 졸라 얇아서 비추고 중앙면부 함몰형이라 최대한 높인 거라는데 나는 그게 마음에 안 들고. 이 갈고 그래서 턱은 앞으로 살짝 나왔는데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한다 하고.
외모 콤플렉스 심해서 결심하고 발품 졸라 팔았거든. 예약금 걸고 한 달동안 신경 안 쓰려고 들어오지도 않다 금요일에 수술한다니까 또 떨려서 찾아보게 돼.
아프고 무서운 거보다 약간 도박이어서 이게 성공할 지 실패할 지 그게 두려운? 뭔지 알지. 마취과도 있고 CCTV 열람도 되고 응급콜도 되는 곳이어서 좀 비싸도 예약금 걸고 왔단 말야?
그래서 무서운 건 없는데 코 열었을 때 의사쌤이 아 안 된다ㅠ 하고 포기하면 어떡하나 하는 소설같은 거 쓰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탈했어 일도 손에 안 잡혀 핸드폰만 쥐고 살아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