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지난주에 했는데 요즘 정말 핫한 병원이거든
상담받는 사람들 진짜 북적북적 넘쳐나 코 전문 의사는 두명이야 수술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이던데 한사람당 두시간은 최소 걸리더라고 근데 풀 수술+수많은 상담을 어떻게 소화하는 건지 궁금해.
수술 시간 예약잡을때부터 뭔가 좀..이상하긴 했어
날짜를 몇번씩 갈팡질팡 했는데 처음엔 안될 것 처럼 하더니 뭐 앞 뒤 사람 시간 좀만 조정하면 된다 이런식으로 쉽게 얘기해서 결국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대부분 가능하게 해줬어 이때부터 좀 찜찜하긴 했음..아니 다 된다고..?
수술한 날은 뭐 원장 들어오기전부터 들어가자마자 마취과가 마취부터 바로 하고 깨어보니 회복실이었어
근데 회복실이 바로 수술실이랑 같은 라인에 다 있어서 내가 안마의자에 앉아서 헤롱대면서도 복도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보였거든? 근데 이 병원에 있는 의사말고
그 사람들 말고 쌩판 처음보는 남자의사가 돌아다니고 있었어 그사람이 뭘 하는지는 나도 모르지 마취과 사람일수도 있겠지만…그리고나서 나 수술해줬던 선생님도 복도 지나다니는거 보였어 근데 수술가운도 아니고 상담할때 입는 흰색 가운 그대로였고 평범하게 지나다니고 계셨어
그걸 보는데 왠지 찜찜하더라고..? 그순간 아 그냥 옆에서 잠깐 지시해주는 걸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 오바일수도 있지만 그러더라고
그리고 이병원은 일주일차에 부목을 떼고 원장이랑 잠깐 만나서 수술 잘됐는지 확인하는데, 수술한 사람들을 방마다 여러명씩 동시에 앉혀두고 한사람 30초씩 보고 옆사람 경과 보러가고 그런식으로 넘어가. ㅋㅋ..원래 이렇게 대충이고 사람을 다 모아놓나..? 내가 부목 뗀 시간에 같이 경과 본 것만 5-6명이야. 하루에 여섯명만 보지는 않을거아니야 부목 떼러가는 시간도 하루에 두세타임 있는 것 같던데 그냥 결과적으로 너무 말이 안되는 숫자같아서 좀 수상해ㅠ 물론 모두가 7일차에 부목을 떼는건 아니겠지만…그리고 중요한건 씨씨티비도 없어..뭔가 찜찜한데 이걸 병원에 물어볼 수도 없고….신고해야되나 이런생각도 들고 괜히 그러네..내가 수술 전에 사전에 의사랑 협의했었던 부분과 수술결과가 일부 다르게 나와서 더 찜찜해
내가 유난떠는걸까 100프로 대리수술은 아니여도 그냥 지시하고 중간중간 다른 사람이 하고 봐주는 정도는 왠지 가능할 것 같은게 내생각이야. 난 코보다 윤곽상담을 먼저 다녔거든 윤곽 수술이 워낙 큰 수술에 사고가 많아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요즘 다 cctv 있다고 보여준다고 해서 아 기본이구나 싶어서 후에 코 상담다닐때는 cctv를 안물어봤거든 물어봤어야 했어ㅠㅠ없다면 거를걸.. 요즘 당연한건데 당연한걸 안하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