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팔에 핏줄 너무 안보여서 간호사분들 항상 고생하거든
근데 눈성형 한데서는 너무 쉽게 꼽아버리는 거 보고
속으로 안도와 감탄 동시에 했는데
수면마취 들어가니까 진짜 뒤지는 줄 알았어
잠은 안들고 정신은 온전한데
속은 뒤집어질거같고
어지럽고
어떤 느낌이었냐면
요즘 날씨에 구토할 정도로 달린 느낌?
거짓말이 아니라 당장 죽어버리는 게 났겠다 싶었을 정도야
얘는 고작 수면마취에 왜 저리 오바하나 할 수 있는데
나 진짜 고통 잘 참는 편인데
오죽하면 당장 죽어버리고 싶겠다는 생각을 했겠냐고
그냥 진짜 미칠거같았어
그정도로 너무 괴로웠거든
의사 개쌍노무새끼는 수술 전에 내가 눈까리 부르르 떤다고
성질 뒤지게 내고 미친뱀같이 생긴 새끼
생각할수록 갑자기 또 빡치네
아무튼 그렇게 다시는 성형을 안하리라 결심하고 결심했는데..
이번에 지흡할 때 수면마취했어..
하기전부터 너무 불안했는데..
웬걸?
수면마취가 정말 너무 잘됨
수술 끝나고 1시간 쉬고 가라는 것도
고속버스 시간 때문에 수술 끝나고 15분만에 짐싸서 나갔음
수술 끝나고 이렇게 편할 수가 없음
수면마취 깰 때부터 너무 편안했음
첫번째 병원은 여러모로 존나 최악인 병원이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