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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성형외과 발품후기, 그냥 느낌정도?

쑤쑤하하학 2018-01-08 (월) 02:10 6 Years ago 923
눈, 코 재수술을 하고 싶어서 압구정에 있는 병원을 8군데 정도 갔었고,
제가 성형한건 아니니깐 그냥 느낌 받은것만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상담 다녀온지는 한달정도 지나서 솔직히 기억은 잘안나는데... 돌아다니면서 메모 남겨놓은거 보면서 기억나는 것만 쓸게요.

ㅇㄷ은 일단 상담은 좋았어요. 아마도 상담비가 없었던것같은데, 의사선생님도 친절하게 봐주시고 종이에 상담내용 쓴거를 복사해서 주셔서 되게 상담을 잘 받은 느낌이 들었구요. 수면마취, 개방형 수술을 하자고 하셨고, 비중격을 이용하자고 하셨어요.
지방이식에 대해서도 물어보니깐 추천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느낌?
전후사진 보여준 것에서는 성형 티 나는 코도 있고, 아닌것도 있고... 완전 끌리진 않았어요. 그래도 보정은 안한 것 같았네요.

ㅈㅇ은 외국인이 많고 좀 복잡한 느낌이었어요. 다른 병원 어디 다녔는지, 어느 정도 가격대를 생각하는지 먼저 물어보더라구요. 그리고 불만사항을 먼저 물어보고 나중에 의사가 그것을 보면서 어떻게 개선할 지 설명해주는 식이었어요.
의사 상담은 엄청 짧았구요. 그래서 저한테 확실한 신뢰감 같은 건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여기도 비중격 사용하고, 부족하면 코 연골 사용한다고 했었네요. 상담비 만원이었던것 같아요.

ㅁㅍㄹㅅ는 저한테는 좀 상업적으로 느껴졌다고 할까... 원장님도 자꾸 다른 병원 상담 받아봤냐고, 거기선 뭐라했냐고 비교해서 한번 얘기해보라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시고, 비중격이 휘었다고 교정하라고 하고, 콧볼, 귀족 등등 추천해주시는 게 많았어요. 저는 코 재수술 목적이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인데 권하는게 많아서 별로 끌리지 않았어요. (물론 강요는 아니었고, 자기가 보기엔 이러이러한게 눈에 보인다, 보완하려면 이러이러한게 필요하다 이런 식이었어요) 상담비 있었어요. 만원인가 오천원인가...

ㅅㅎ은 사실 가장 느낌이 좋은 곳이었어요. 저 갔을 때 수술이 덜 끝나서 제가 30분~1시간정도 기다렸다가 상담 받았거든요.
근데 상담실장님도 얘기를 엄청 잘하고, 무엇보다도 원장님이 제 눈이 무엇이 문제인지를 발견해줬고 그게 확 납득이 되어서 신뢰감이 상승했어요. 그 이후로는 무슨말을 해도 다 믿음이 가버렸네요...
왜냐면 다른 병원에서는 제가 눈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 병원에서는 그걸 딱 파악하시고, 그렇게 된 이유도 알려주셨는데 그게 진짜 와닿았어요. 그리고 원장님 혼자 상담, 수술, 수술이후 확인 같은걸 다 해주신다고 해서 좀 믿음이 갔어요. 근데 재수술비가 너무 비쌌던.... 그리고 말로 얻은 신뢰와 직접 수술하는 건 또 다르니깐요. 아무튼 이런 느낌이었네요.

ㅇㅈ은 얼굴 비대칭에 관한 얘기를 했어요. 근데 여기서는 다른 병원과는 달리 코끝을 내린다고 했어요.
다른 병원에서는 미간을 좀 낮추고 코 끝을 올리는 방식으로 한댔는데 여기는 내린다고 하니 쫌 의아하고, 그러면 코 더 길어보이는거 아닌가... 막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귀연골, 실리콘 사용한다고 했어요. 사실 여기가 8군데중 마지막 병원이어서 진짜 지칠대로 지쳤어요. 패드 이용해서 성형 후 모습도 보여줬지만..... 음 맘에 들진 않았어요.ㅠㅠ

ㅇㅇㅇ은 절골을 강추했어요. 제 코 모양이 옆모양은 괜찮은데 앞에서 봤을때 넓어보이는게 문제라면서 뼈 자체의 폭을 줄여야한다고... 전신마취를 하고 코의 폭을 줄이고 연골을 재배치해서 모양을 만들자고 했어요. 근데 말을 진짜 잘하시고, 제가 여기를 첫 상담으로 가서 진짜 빠져들었어요. 그리고 전후 사진이 진짜 코만 했다고 하는데 얼굴까지 갸름해보이고....
막 저도 당장 절골로 수술 해야할 것 같은..... 근데 다른 병원 상담 다 돌고 나니깐 굳이 절골까지는 안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들어서 여기도 패스 했네요. 아 그리고 저한테 사각턱 보톡스, 눈밑지방 등을 추천해줬는데 하라고 그런건 아니고 제 얼굴에 보완이 필요한 순서 같은걸 얘기해주셨어요. 저도 참고가 되고 좋았네요. 말 잘하셔서 계속 얘기하고 싶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ㅋ

ㅍㄹㅇㅇㅇ은 코가 이마때문에 미간이 높아 보이는거라고 풀페지방이식하면 보완될거라고 하셨어요. 그거에 맞춰 미간 높이를 맞춘다고 하셨네요. 무료 상담이긴 했는데 의사가 엄청 바쁜느낌이라 뭘 물어보기가 좀 그랬어요. 거의 상담실장과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보여주는 사진을 보니 성형 모양이 제 스타일은 아니라서 끌리진 않았어요. 풀페 지방이식이랑 코 추천해주셨고, 그 이후에도 문자 몇번, 전화 몇번 오는거보니 아직은 사람끌어모으는 일에 전념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ㅇㅍㄹㅅ는 코 전문 병원이라고 했어요. 상담실장이 자꾸 다른병원 물어보는게 개인적으로는 좀 불편했네요. 실리콘, 비중격, 코연골 써서 수술한다고 했어요. 다른 병원에서 혹시 실리콘, 귀연골만 써서 재수술하자고 하면 하지 말라고, 거의 차의 없을거라고 이야기 하셨네요. 거기 가니 비포앺터 책도 많이 있었는데 너무 뽀샵이 심한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느낌이 좋았던 곳은 ㅇㄷ, ㅅㅎ, ㅇㅇㅇ 이었구요. 그렇다고 해도 재수술인데 쉽게 결정하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말하는 거랑 결과물은 또 다를 수 있으니깐.
결국 고민만 하다가 좋은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그리고 상담을 많이 다녀본 결과 상담비만 엄청 쓰고.ㅠㅠ 지치고.....
말은 다 그게 그거인거 같고... 세세한 내용이 기억난다기보다는 병원의 느낌만 기억에 남은 것 같아요.
그리고 상담비 받았는데도 의사들이 너무 바빠서 별로 세심하게 봐주지 않는 느낌? 그래서 차분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준 곳들이 기억에 남네요.

어디는 비중격, 어디는 귀연골, 어디는 절골...... 막 그래서 더 헷갈리고요
코를 내린다고 하는 곳도 있고, 올린다는 곳도 있고... 제 이후는 더 상상이 안되구요
옛날에는 잃을게 없어서 그냥 바로 했는데, 지금은 지금보다 못할까봐 쉽게 결정을 못하겠어요 아아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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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e job Cmt 0 View 2 Lik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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