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경우는 가성 안검하수인것 같고 눈덩이 두툼하고 처진 눈임.
그래서 눈뜰때 눈썹을 치켜뜨고 이마 주름살도 꽤 있는 편.
어릴때부터 두통이 심했는데 저녘즈음 되면 두통이 올라오는게 난 오래 깨있으면 피곤해서 두통이 오는거고, 모든 사람들이 그러는줄 알았어. 근데 그게 아니더만.. 그래서 이마가 주름질정도로 눈썹을 쓰기 때문에 두통이 오는거라고 추측하고 안과에서 진료를 받았음.
여러군데 진료를 받고 두통이나 주름살 같은건 교정을 해야 해결될거라고 얘기를 들어서 치료를 할까 마음을 먹었는데, 아무래도 사람의 인상을 건드리는거다 보니 조심스럽고, 미용적인 측면을 무시할 순 없기 때문에 일주일동안 손품을 팔고 성형외과 3군데를 다녀왔어.
난 사람 눈의 구조는 다 달라서 사람마다 자연스러운 라인은 정해져있다고 생각해서 따로 연예인 사진이나 이런건 안들고 가고, 원장님들한테 라인을 잡아달라고 한뒤에 그 라인을 보고 어디를 갈지 판단하기로 했어.
결국 같은 눈 라인을 잡는거니까 대부분 비슷하게 잡아줬는데 미세한 차이는 있긴 하더라.
남들이 보면 눈뜨고 있는데도 "자고 있니?" 란 얘기 들을 정도로 멀리서보면 그냥 검은줄 눈인데 ㅋㅋ 이게 살면서 난 크게 눈에 콤플렉스가 없어서그런지 막 눈이 엄청 바뀌거나 인상이 많이 변한다는거에 부담을 느껴서 인상이 크게 변하지 않는선에서 자연스러운 성형에 초점을 맞추고 상담을 받았으니 그 부분을 고려해서 읽어줘.
1. ㅁㅊㅍ - 1원장 체제
유튜브에서 안검하수 정보찾다가 발견한 병원인데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전문적인 느낌이 나더라고. 그런데 커뮤나 성형관련으로 검색할때는 크게 언급이 없더라. 손품을 일주일정도 팔았는데 자주 거론되는 병원들은 대게 몇군데 정도 정해져있고, 그외에 병원들은 정보를 찾기가 꽤 어려웠어. 암튼..
상담은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음. 대기30분정도 한것같고 실장상담 조금 하고 원장님 상담 15분정도 그다음 실장님상담 및 비용 듣고.. 많이 바빠보이던데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느낌을 좀 받음.
상담 자체는 괜찮았어. 설명을 나름 자세하게 해주고, 조곤조곤 잘 말씀해주심. 내 눈은 절개로 해야될 눈이고 지방제거도 해야된다, 하게 되면 눈위가 더 불룩해져서 답답한 인상이 될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심. 그래도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거니 하는걸 추천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데 나는 너무 낮게 잡으면 덮혀서 변화가 거의 없고, 증상도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음. 그거 감안해서 조금 높게 잡아야된다고 하셨고, 자연스러운 수준에서 그래도 수술 전후 비교가 될 만큼은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함. 그래서 조금 높게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잡아주고 이정도는 해야된다고 말함.
여기는 지방제거 비용을 별도로 말해주던데, 어차피 처음부르는 가격은 마케팅이고 할인해준가격이 실제 정가라고 생각하고 봤으니 최종가격만 보면 될 듯
추천수술: 절개+눈매교정+지방제거 = 이백중반정도
2.ㅈㅇㅈ - 원장 다수 체제
손품팔아서 자주 거론되는 병원중 하나였음. 꽤나 자주 나오기도하고 가격대도 비싸진 않은것 같아서 여기도 한번 가보자했네.
결론은 싼데 비싸다.. 안싼데 싸다?
똑같이 실장상담 -> 원장님15분 상담 -> 실장상담 순으로 진행하시는데 실장님은 뭔가 기계적이고 사무적인 느낌이였어. 마치 '지금 이 말을 오늘만 100번째 하고 있어..' 라는 느낌? 실장님 상담은 딱히 뭐 없고 어디 수술할건지 어떻게 할건지 첫수술인지 같은 설문조사정도였고, 실장님이 따로 전문가빙의해서 어디가 좋다 이런느낌은 없고 할 말만해서 나한텐 나쁘지 않았음.
그 뒤에 원장님 상담했는데 유튜브 말투 그대로더라. 대신 거기에 말이 엄청 빠르심.
무언가 후다다닥 말하고 '난 지금 이말만 100번째..' 라는 느낌이 들어서 막 만족스러운 응대는 아니였지만, 할만만하고 효율적으로 알려주는걸 더 좋아해서 난 크게 상관없었어.
나는 눈썹을 많이 써서 평소에도 주름살이 지고, 이미 주름살자국이 박혀있음. ㅈㅇㅈ도 ㅁㅊㅍ처럼 그냥 하게 되면 눈덩이가 불룩해져서 답답한 인상이 될거라고 하심. 이걸 해결하기 위해 이마거상을 추천해줬어. 이마를 땡기면 쌍수를 했을때 눈썹이 내려가지 않고 고정이 되서 지금 눈 뜰때의 눈썹위치가 유지된다고 함. 그래서 인상이 크게 바뀌지도 않고, 시원해진 인상이 된다고 하더라. 확실히 이마를 땡기고 라인을 잡으니 인상이 크게 변하지않고 눈만 변하더라. 그래서 라인 잡아주는거는 제일 만족했어. 물론 이마를 안땡겼으면 다른데와 비슷하게 나왔을 테지만.
그리고 실장님한테 비용 얘기듣는데 여기는 당일 예약금할인이 좀 있음. 이때 이마거상은 그 날 처음 들어서 당일날 쉽게 결정할 순 없다고 했는데 가예약 제도라는게 있어서 적은 금액으로 가예약을 걸수 있다고 함. 그래서 일단 가예약을 걸어놓고 왔네.
전체적으로 각각 단가는 ㅁㅊㅍ보다 싼데 여기에 이마거상을 추가해서 그런지 비용이 ㅁㅊㅍ보다 확 올라갔음. 그래서 싼듯 안싼듯..싼거아닌 안싼느낌?
추천수술: 절개+눈매교정+지방제거+이마거상 = 삼백중반정도
3.ㄱㅇㅈ - 1원장 체제
여기도 유명하고 많이 찾는 곳인데 눈쪽으로도 유명한데 여기서 검색해보면 코로 유명하시더라. 근데 정보가 없음. 후기도 없음. 근데 찬양하는 사람도 좀 있고, 블로그보니까 진정성이 좀 보이고 상담을 엄청 자세하고 길게 해준다고 호평이 많아서 찾아감.
처음 들어갔을때는 아니 이런 건물에 성형외과가? 하는 허름한 건물. 들어가니 내부 인테리어가..뭔가..2000년대 초반 성형외과 같은 느낌? 아줌마들이 다닐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신뢰도가 하락함.
손님은 한명도 없었어. 찾아보니 손님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서로 마주치지 않게 예약시간을 잡는다고 하더라. 이건 좀 마음에 들었음. 앞에 두군데는 정말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들거나 호다다닥 말하는 느낌이 나서..
상담은 원장님께 바로 직행. 30분정도 상담했어. 눈성형에 대한 원리부터 구조, 가능한 수술, 불가능한 수술 등등 굉장히 자세하게 알려주심. 마치 교수님 수업듣듯이.. 병원에서 나온뒤에 뭔가 '한층 더 강해진 느낌이 든다..!' 란 기분이 마구 샘솟는? 뇌에 지식을 때려박는 느낌. 상담은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음. 중간중간 내가 정말로 안검하수인지, 라인을 이렇게 잡을 수있는지등에 관에 물어보면 실제로 검사해보고, 잡아주고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함.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였어.
눈 라인 잡아주는건 다른데랑 크게 다를바가 없더라. 이게 내눈의 한계인가..
여기도 똑같이 라인을 잡으면 눈위가 불록해지고 부리부리한 센 인상이 될 수있다고 했고 눈매교정은 부작용도 많고, 내눈에는 추천 안한다고 했음. 여기는 너무 높은 라인은 추천 안한다고 함. 어느정도 덮혀서 속쌍처럼 보일수 있게 한다고 하니 정말고 극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게 맞긴 한듯. 내가 너무 큰 변화가 싫다고 말하기도 했고..
실장님 상담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것같아. 다른데처럼 마케팅 방식으로 비싼 금액 부르고 이정도 할인해줄게.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쿨하게 정가얘기 해줌.
추천수술: 절개+지방제거 = 백만후반정도
--비교 종합--
-상업적인 느낌 : ㅈㅇㅈ > ㅁㅊㅍ > ㄱㅇㅈ
성형외과를 많이 비교한건 아니지만, 애초에 난 성형외과는 처음이기 때문에 일반 병원을 기준으로 비교해 봤어. 성형외과가 특히 영업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다 그런진 모르겠네.
일반 병원에서 진료받을땐 선생님한테 진료받는단 느낌이 드는데 성형외과에서 상담 받을땐 영업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 그나마 제일 상업성 배제되있고, 담백하게 일반병원처럼 진료하는 데는 ㄱㅇㅈ 이 제일이였고
ㅈㅇㅈ은 아무래도 다수원장체제에 큰병원이라 그런지 상업적인 느낌이 조금 있었어. 개인적인 주관이야.
ㅁㅊㅍ은 영업을 크게 하진 않았는데, 시간에 쫓기는 감도 없잖아 있고 가격이나 방식은 타 성형외과랑 크게 다른점은 없어서 중간에 둠.
-라인 만족도: ㅈㅇㅈ > ㄱㅇㅈ >= ㅁㅊㅍ
라인 잡아준건 ㅈㅇㅈ이 만족스러웠음. 이마를 안땡기고 했으면 다른곳과 비슷했을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지만, 이마거상을 한다는 가정하게 잡은거니 제일 만족스러운건 어쩔 수 없을 듯, 이게 어찌보면 고객니즈를 제대로 파악했다는 거일수도 있으니까. 라인은 확실히 많이 예쁫다..
ㄱㅇㅈ 과 ㅁㅊㅍ는 솔직히 비슷했어. 애초에 내 눈이 많이 도톰한 눈이라 할 수있는 라인이 정해져있는것 같네. 둘 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데 ㅁㅊㅍ는 너무 안한듯하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 전후 비교가 될 정도에서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잡았고, ㄱㅇㅈ은 거기보다 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것 같음.
- 비용 : ㄱㅇㅈ > ㅁㅊㅍ > ㅈㅇㅈ
이건 크게 의미없는 비교니까 참고만 해. 최종가격 기준으로 각 수술단가는 ㅈㅇㅈ이 제일 저렴했고, ㄱㅇㅈ이 제일 비쌌어.
하지만 추천수술 받은 비용은 정반대로 ㅈㅇㅈ이 제일 비싸고 ㄱㅇㅈ이 제일 싸지? 어떤 수술을 추가 권유할지 다 달라서 큰 의미는 없는것같아.
그리고 손품팔았을때 보통 병원마다 병원철학이 달라서인지 자신있는게 달라서인지 몰라도 각 병원마다 보편적으로 말해주는 시술이 거의 정해져있더라. ㅈㅇㅈ은 이마거상, ㅁㅌㅂ는 비절개,트임 같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추천해주는게 정해져있는것 같아. 그래서 이게 정말 나한테 맞춰진 방법이라 추천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일반적인 경우라 병원에서 미는걸 추천해주는건지 좀 혼란이 오긴 하네.
이마거상을 안한다면 ㅈㅇㅈ이 가격적으로는 제일 괜찮았어.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
라식라섹이나 성형같은 경우는 내 인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수술이니까 비용을 우선하진 않고, 라인나오는걸 보고 결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판단했어. 100원단위로 최저가 따져서 물건 사던 내가 성형외과에선 플렉스...
좀 더 고민을 해보긴 할텐데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ㅈㅇㅈ으로 정할 생각이야.
세군데에서 제일 뛰어났다! 이런건 아니고 확실히 이마거상을 했을때가 더 시원스럽고 답답해지지 않더라고. 다른 원장님들도 그냥하면 불룩하고 답답한 인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기도 했고 말야. 더군다다 이마 주름살도 해결되니까 어차피 하려면 제일 괜찮게 보이는게 나으니까..
ㅁㅌㅂ도 가볼 생각인데 ㅁㅌㅂ도 당일 예약금이 있고 말이 좀 있어서 제일 나중에 가려고 아직 가진 않았어. 최대한 결론을 내리고 가야지. 당일에 결정할 수 있을것 같아서.
4군데 정도 갔으면 그냥 정해도 되겠지?ㅋ 생각보다 성형외과 돌아다니기 엄청 힘드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