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재수술 알아보려고 상담 네 곳 다니며
나름 이리저리 비교해봤다.
폭풍 검색하며 어디다 좋은지 무슨 수술이 있는지 알아보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었다.
하지만 상담을 받으니 네 군데 모두 다른 수술을 권하고,
내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들을 했다.
검색하며 보았던..또는 지인의 성공적인 모습들은..
그 수술만 하면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사람이고,
나 같은 경우는 그런 조건이 아닌 케이스였던 것이다.
때문에 나의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에 따라 수술의 목표를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 해당 수술을 많이 하는 의사를 찾아야한다.
병원을 가면 시설, 친절도, 분위기, 가격 등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막상 수술날 잡고 수술이 임박해오면..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이 수술로 내 인상이 바뀔텐데
망하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이 태산같이 몰려든다.
수술이 망하면 숨길 수도 없이 이 얼굴을 "나"로써 평생 들고다녀야 하는데..
그것도 스스로 자발적으로 원해서 돈들이고, 시간 바치고,
내가 선택한 병원에, 의사에.. 순전히 나의 결정과 책임!
망하면 정말 말 그대로 얼굴을 못들고 다니게 된다.
수술 전날에는 온갖 걱정에..
갑자기 지금 얼굴도 충분히 괜찮아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ㅠㅠ
수술 날에 이르러서야.. 내가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내 얼굴을 맡길 내 집도의의 실력!!!!
그리고 그 실력을 확신할만한 나름의 근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의사 실력을 확신하고 나서야.. 안전.. 사후 관리(재수술 조건 등).. 가격.. 등을 따져야한다.
병원선택이 아니고.. 의사선택이고..
그것에는 나를 알고, 의사를 아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