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원래 다른 시술 상담하다가 실장이 차라리 코를 하라 해서 뭐라도 하고 싶었던 마음에 얼떨결에 바로 코 필러를 맞았어 근데 뭐 무슨 필런지 그런 설명 아예 없고 시술실에 의사 들어오더니 바로 진행하더라 다시 생각해보니 어이없지..아무튼 필러 주입하고 시술 진행하는데 보통 몰딩을 할 때 의사가 위에서 있는 힘껏 짓누르면서 하나..? 그 때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를 때라 원래 이런 건갑다 하면서 시술 받았어 의사가 진짜 내 코 위에서 팔을 바들바들 떨 정도로 꾹 누르면서 몰딩했음 암튼 시술 직후에 미간 붓기가 너무 심했고 코 필러 맞고 당일 안경 쓰면 안 된대서 안경 벗고 눈도 제대로 안 보이는 채로 집을 갔고 너무 피곤해서 집 가서 바로 잠 들었어 그러고 다음 날.. 거울을 봤는데 코 중격(필러 주입 부위)에 뭐가 살짝 튀어나와 있는 거야.. 자세히 보니까 주입 부위 그 구멍에서 필러가 살짝 튀어 나와있었고 그 상태로 굳어 있었어 고개를 높이 들지않는 한 잘 보이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당황스러워서 바로 병원에 문의를 했지 근데 거기 상담 직원이 절대 그럴 일이 없다, 착각하는 거다 라고 너무 단호하게 말해서 나도 그냥 아 시간 지나면 없어지겠지 싶었어 근데 시간이 지나고 붓기도 다 빠졌는데 툭 튀어나와 있는 필러가 안 없어서져서 거울을 보고 있다가 아무 생각없이 그 튀어나와 있는 필러를 똑 떼봤는데 떼지더라..? 만져보니까 점성 있는 액괴같은 그런 느낌이었어 암튼 떼니까 없어져서 다시 튀어나오지도 않고 한창 바쁠 시기였어서 정신없이 잘 지내다가.. 어느날 거울을 보니..다시 그 필러가 툭 튀어 나와있었고..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무작정 병원을 찾아가서 부작용을 봐라 하고 따졌지 그랬더니 병원 난리가 났음..직원들 다 와서 내 코 보고 화나서 내가 담당 의사 어딨냐 하니까 하필 오늘 휴가라네..? 그래서 다른 의사 불러와라 하고 결국 상담 했는데 의사가 아~ 이거 별 거 아니에요~ 이러면서 내가 누워있는데 그 튀어나온 필러를 툭 떼고는 내 콧대를 누르니까 그 부위로 필러가 주르르르륵 나오더라.. 개끔찍했어 그러고선 의사가 근데 이 구멍을 붙게하려면 전신 마취를 하고 살짝 그 중격 부위를 칼로 째야 살이 서로 붙게 할 수 있다는 거야..그래서 내가 아니 전신 마취하고 칼까지 대는데 어떻게 그게 별 거 아니냐며 따지고 드니까 그제서야 사과하고 바로 진행해드리겠다더라.. 그 때는 병원 오고다닐 시간도 부족했을만큼 바빠서 그냥 될대로 되라라는 마음에 수술대 누웠고 암튼 그 후로 코 흉터나 다른 부작용 없었고 또 바쁘게 지내다보니 벌써 몇년 전 일이네.. 후 일은 생략할게..내가 느낀 교훈은 무식한 건 죄야.. 현명한 소비자가 되자.. 그리고 병원 선정, 시술, 수술은 신중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