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곡이 넘심이라 한쪽 콧구멍이 없다시피 해서.. 했어.
십년전에 고어텍스로 했고 막힌 코가 뚫리니 진짜 그후로는 사람답게 잘 살았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으니 고어텍스 덮자고 했고 얼굴에 비해 이상하게 높고 애매한 코가 되버리긴 했지만 숨이 쉬어지니 나는 너무 만족했지.. 근데 최근 뭔가 너무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시티 찍어 봤는데..
의사선생님이 나한테 무슨말을 한건지도 모르겠어
허허.. 콧대가 휘었다니.. 연골이 거의 안 남아있다니..
어쩐지 구축치곤 너무 느린데 코가 자꾸 들리더라고.. 것두 짝짝이로..
비주에 아아무것도 없어서 코가 덜렁거린대
난 사람이 다 이런줄 알았지..
그 선생님은 수술 거부하셨구 ㅜㅜ
울엄마 이마거상한 병원이라 상담실장이랑 친한데 나중에 조용히 그러더라고 재수술 전문 병원 가라고..
이대로 살아도 유지 되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해. 한참 후에 코는 더 들리겠지만 뭐 일이년 사이에 별 일 있겠냐고.. 허허
기증늑은 지금 코시국이라 구할수도 없대. 엄마는 구할수 있다고 해도 왜 기증늑을 쓰냐구 하시긴 하는데..
나는 어쨌든 그래서 이제 늑연골 재수술을 알아봐야할거같아.
어제는 너무 황망해서 계속 헛웃음만 나왔는데 이젠 한숨만 나오네..
그래도 뚫린 콧구멍으로 한시간마다 안 깨고 10년 잘 자고 잘 살았으니 감사하자 마음은 먹는데..
내가 바란건 건강한 콧구멍 두짝인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네 ㅜㅜ 막막해서 가입했어 손품 팔아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