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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어이없었던 소개팅 일화

어이가없네 2016-12-09 (금) 08:57 7 Years ago 407
얼마 전 소개팅을 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연락처를 받아 주말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서로 보지 못하고 이름과 나이 정도만 알았습니다.

세상을 다 태워버릴 것 같은 날씨라 저녁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음식점 커피 등등이 다 모여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건물로 약속장소를 잡았죠.

드디어 대망의 당일.

생각보다 지하철이 막혀서 약속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도착했습니다.

다행인지 몰라도 그분은 아직 도착하지 않으신 듯 했습니다.

건물 입구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머리도 마음에 안 들고 땀을 많이 흘려서 땀냄새도 조금 나는 것 같고.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이라 더욱 긴장이 되더군요.

정각이 되자 멀리서 누군가가 두리번 거리며 오시는 걸 보았습니다.

단발보다는 긴 머리에 30대 초반이라고 하기에는 동안인 얼굴. 그리고 귀여운 옷차림.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분이셨습니다.

두리번더리던 그 분의 눈과 제가 마주쳤고 서로 "혹시~?"라고 물었습니다.

서로 한 번 씽긋 웃고서는 제가 "가실까요"하며 입구의 문을 열었습니다.

부끄러워 하시며 고개를 잘 못드시는 모습이 심쿵하데 만들었습니다. 연애세포는 다 멸종한 줄 알았는데 가슴이 잔망스럽게 두근거리더군요.

음식점은 6층에 있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속 올라가야 했습니다.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많이 덥죠?"
"아니에요. 많이 기다리셨어요?"
"저도 방금 왔어요."

이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정작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제 이상형입ㄴ...."

차마 그 말은 못 했습니다. 어느덧 4층에 도착했고 여자분의 전화기가 울리더군요. "받으세요~"

여자분이 잠시 멈칫거리며 전화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더군요. 연락처에 없는 사람인지 번호만 덩그러니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으며 여자분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는 겁니다. 10초도 안 되어서 통화는 끝이났고.

여자분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시곤 제 얼굴을 빤히 보시더군요. 급한 일이 생겼구나 했습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여자분이 천천히 입을 떼시더군요.

"ㄴ..누구세요?"

"네???"

"혹시 김xx씨 아니세요?

처음 듣는 이름이 여자분에게서 나왔고 그제서야 모든 상황이 한꺼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동안인 외모, 일부러 여자분에게 가까운 곳으로 잡았는데 오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말, 오빠만 있다고 했는데 언니 이야기가 나오고.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혹시 xx씨 아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욬ㅋㅋㅋ"

여자분은 웃음을 겨우 참으며 말했고 저도 너무 황당해서 웃음만 터져나왔습니다.

방금 그 전화는 여자분이 만나기로 한 진짜 소개팅 상대였고, 그래서 여자분은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으신 거였죠.

만나서 서로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문득 제 핸드폰을 보니 제 소개팅 상대에게 어디시냐고 카톡이 계속 와있었고.

저희는 한참을 거기 서서 웃다가 서로의 상대를 찾아 흩어졌습니다.

"좋은 분 만나세요!" 헤어지며 제가 외쳤습니다.

황당하긴 했지만 이상하게 기분 좋은 사건이었습니다.

이런 것이 진짜 인연일까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분의 연락처라도 물어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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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shaping job - 닥터핏의원 Cmt 0 View 9 Like 0
오늘 오전 10시 수술하고 한 12시간 지난것같아 생각보다 안아파서 방청소좀 하고 누웠어 근데 압박복 사진보면 알겠지만 러브핸들 부분이 빵빵하잖아..이거 혹시 지방을 덜뺀걸까.? 아니면 단순 붓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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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ours ago
Petit/Laser job - 드레스성형외과 Cmt 9 View 133 Like 0
요번년 5월이랑 8월에 두번에 걸쳐 10cc 이상 넣은거고 저 사진들은 지금11월 현재야 ㄷㄹㅅ 성형외과에서 한거고 성형어플에서 이벤트하는거보고 간거였는데 실장이 이벤트 상품은 권하지 않아서 좀더 비싼걸로 총 200만원주고 넣은거야 근데 울퉁불퉁해 ㅠㅜ 그리고 저 사진에서 보듯이 인상쓰고 있는것도 아닌데 저렇게 인상쓰고있는것처럼 보여서 우울해(참고로 이마보톡스도 맞은거야) 녹여야 할까?ㅠㅜ
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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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ours ago
Petit/Laser job - 블리비의원 구로점 Cmt 1 View 55 Lik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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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ours ago
Nose job - 위버성형외과 Cmt 0 View 70 Like 0
복코,짧은코,그냥 원래 모양이 코끝 겁나 쳐져있엇음 근데 자연스러운 직반라인 코가 너무 하거싶어서 알아봐서 여기서 함 내가할때는 위버엿고 이제 위버스로 바끤듯? 여튼 결과가…정말 아무도 나 코수술한거 모르고 대놓고 너 눈만 쌍수한거지? 하는사람 개많앗음 여자도 못알아봄 정말티안나게 됏고 비주는 기가막히게 잘 빼놔서 자연으러 예쁜 편인 코 코스프레 하고 살아감 근데 내가 바란만큼 예뻐지진않음..자연스러운 미인에 대한 환상이 아주많은사람에게만 …
3 Hours ago
Bodyshaping job - 포즈의원 Cmt 1 View 49 Lik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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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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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ou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