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결정하고 유방 초음파 하는데 섬유선종있어서 가슴수술 전 날 맘모톰 하기로 결정!
(월요일)12시에 맘모톰 받고 그 다음날(화요일) 12시반에 가슴수술들어갔어요.
수술 당일 넣기로 했던 보형물보다 더 넣을 수 있냐고 물어봤고 의사선생님께선 수술방에서 한 번 시도는 해보겠다고 하셨어요.
수면마취 후 전신마취하느라 주사로 마취약 들어가는데 너무 아팠어요. 수면마취 좀 해봤지만 이렇게 아팠던 수면마취는 처음이였어요. 간호사가 뻐근하실 수 있어요~하는데 "어우 뻐근한게 아니라 혈관이 터질것같은데요?" 이러다 잠들었어요.
수술 끝나고 비몽사몽 회복실까지 간호사 부축 받고 침대에 그대로 누웠어요. 가슴은 하나도 안 아팠고, 팔 사용도 자유로웠어요. 다만 너무 추워서 이가 덜덜 떨릴 정도였고, 체온 올리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목은 전날 춥게 자서 아픈 정도였어요.
회복실에 의사선생님 오셔서 더 큰 거는 넣었으면 큰 일 날 뻔했다며 기존에 정했던 사이즈 그대로 들어갔다구 하셨고, 제 살성이 타이트 하고 피부도 두껍고 유방조직도 너무 타이트해서 수술이 힘드셨다고 하셨어요. 상담때부터 피부가 두껍고 타이트해서 모양 나오기까지 오래걸릴 것 같다구 하셨거든요. 유두 축소도 같이 했는데 길이는 2분의 1로, 폭은 3분의 2로 줄였다고 하셨어요. 길이도 3분의 2 남겨놓으려했으나 3분의 2도 길어서 2분의 1로 줄여주셨대요.
지방러라 회복후 병원에서 나와 약국에서 약 (49,900원) 사서 택시타고 터미널로 가 버스를 탔어요. 점점 아파지더니 버스가 휴게소 도착할 때부터 지옥이였어요. 의사선생님이 오늘 저녁부터 많이 아플거라했지만 전 무통당첨인줄알고 안심했거든요. 아차싶었습니다. 정말 너무 아팠고 버스 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었어요.
집에 11시에 도착해서 그날 첫 끼를 먹었고, 약도 먹었지만 정말 너무 아팠어요. 물론 저혼자 못 먹고 누가 먹여줘야 먹을 수 있어요.
피부는 찢길것처럼 아프고, 피부표면은 따갑고 유두축소는 뭐 아픈지도 모를정도로 가슴이 너무나 아팠어요. 사람들은 유두축소가 너무 아프다는데 저는 가슴이 너무 아파서 진짜 괴로웠어요. 잠을 쭉 못잤고 (수요일) 아침 9시에 겨우 앉아서 잠들었고 12시에 깨서 밥먹고 약 먹었어요.
목아픔은 아예 없어졌고, 옆구리쪽 갈비뼈까지 공기가 차있어서 꾸륵뀨륵 소리나구 만지면 기포가 퐁퐁 터지는게 느껴져요. 가슴고통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구요, 어제처럼 혼자서 밥 못 먹어요. 누가 먹여줘야해요. 물도 누가 먹여줘야하구요.
유두축소때문에 오늘 서울까지 진료 5분 보러 갔다왔아요. 아플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아플줄은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