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불과 재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뒤트임 부작용으로 매일 거울을 보며 눈물로 밤을 지새웠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이 글은 조기재건을 권장하는 글이 결코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도움이 되는 바람에서 마지막 재건 후기를 올립니다.
양 쪽 눈 모두 두 번씩 조기재건을 진행 한 눈이며 재건 수술을 한 번으로 끝내면 좋았겠지만 저같은 경우 뒤트임 수술로 “부작용 발생 후 약2주 만에 조기재건 하면서 모양을 내기 어려웠던 상태” 라는걸 감안해서 첫 재건 당시 잡을 수 없었던 부분들을 원장님이 6개월이 지나고 다시 한 번
미세 교정을 해줬던 부분이라 참고 바랍니다.
전문의는 아니지만 성형과 법에 대해 지식이 방대한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조기 재건은 마치 물에 젖은 A4를 가지고 모양을 내는 것과 같다구요. 더불어 같은 부위 수술을 거듭하면 거듭 할 수록 모양을 내기 쉬운 마른 A4가 아닌 택배 박스 종이를 잘라서 모양을 내는 것과 같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비유가 너무 적절해서 이곳에 같이 적어봅니다.
간혹,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위해 재수술을 거듭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부작용이 나보니 알겠더라구요. 기능과 모양 합 80%에 가깝게 나왔다면 조금 아쉬워도 만족해야 할 줄 안다는걸요.
더 욕심 내서 나중에 되돌릴 수 없는 값을 초래하기 전에 멈춰야 한다는걸.
저는 운이 좋게도 흉터도 눈에 거의 안띄고 전문의도 확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아야만 알아 볼 수 있을정도로 복구가 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아직도 첫 상담때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타 병원과 달리 원장님께서 “기능을 위해 복구하는 조기재건이라 모양에 있어서 큰 기대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 라고 솔직하게 말해주셨고 실장님 또한 "우리 병원은 다 돼요. 저희 원장님 원탑이에요" 라는 감언이설이 아닌
"조기재건 수술이 어쩌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도 저희가 최선을 다 하겠습나다." 라며 응원해주셨던 부분이 떠오릅니다.
ㄱㅊㅇ원장님과 더불어 병원 스텝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조기재건 뿐만 아니라 기능 이상과 부작용으로 재건을 고민 하시는 분들 모두 꽃길만 걷길 바라겠습니다.
⚠️
해당 병원에서 무조건 수술 하라는 글이 아닙니다.
부디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여러 병원 상담 후 본인과 잘 맞겠다고 판단 된 곳에서 꼭 수술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