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첫날 옷갈아 입고 세안하고 가글하고 앉아서 대기하다 실장이랑 동의서랑 주의사항 듣고
원장님이랑 10여분정도 디자인 얘기했는데 정말 세밀하게 콧구멍에 면봉 넣어서 요정도 높이면 어떻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제가 11자 콧구멍만은 피해달라 하면서 한참 디자인하고 수술대 위에 누웠구요
불빛도 환하니까 갑자기 긴장감 몰려와서 안색 나빠지니까 직원들도 달래주더라구요.
눈감고 일어나면 별거 아닐거라고 그렇게 누워서 얼굴 소독 다하고 수면마취 들어갔더니 끝나있어요...
진짜 깼는데 절골해서 그런지 코가 묵직하니 통증이 ㅠㅠㅠㅠㅠ(생각도 하기 싫은..)
중간에 원장님이 오시더니 수술 얘기 해주시더라구요 뭐 잘 끝났다 원하는대로 잘되었을거다 등등 안도감 들었구요.
한 30분정도 반쯤 기대있다가 아빠 오셔서 옷갈아 입구 집에 갔는데 진짜 첫날이 죽음이에요
잠을 잘수가 없어요 코에 솜을 막아두니까 입으로 24시간을 버텨야잖아요
입술도 바짝바짝 마르고 잘때 옆에 물없으면 진짜 힘들어요 잠도 1시간마다 깨고 그렇게 며칠 버티고 솜 제거 하니까 조금은 살거 같아요ㅜ
솜뺀다해서 코로 바로 숨쉴수 있는건 아니고 붓기 때문에 다시 막힌대요 붓기가 빠져야지 완전히 잘셔진다고 ㅠ...
그리고 대박인건 절골했다해서 피 많이 날줄 알았는데..생각보다 출혈이 별로 없어요..그냥 거즈가 살짝 젖는정도..?
원장님이 지혈을 꼼꼼하게 잘해주신거 같아요.. ㅠ 얼굴 붓기도 생각보다 안심각하고 그냥 제가 프로 예민러라 통증은 있는데
약먹은 또 괜찮아져서 버틸만 한거 같아요 누가 일주일되면 더 살만하다 하셨는데 흑흑...빨리 일주일 됐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그리고 부목 왤케 간지러워요?? 미쳐버림... 긁을수도 없고 하.. 다들 어떻게 하셨나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