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3년전에 이비인후과에서 비중격 만곡증을 고치는 겸사겸사 코끝도 높였어요 휜코교정이라고 절골술도 받았구요 메부리깎기도 진행했습니다
지금 말하려는건 바로 그 3년전 이비인후과에 대한 얘기인데요
3년정도 지나면서 코가 쳐지고 펑퍼짐해지고...마음에 안들게 변해서 오늘 성형외과에서 코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코 끝 귀연골로 하고 콧대는 안건드리는걸로요 왜냐면 저는 원래도 콧대가 높았어서 콧대에는 별 불만이 없었거든요...보형물에 대한 거부감도 당연히 있었구요 ㅇㅇ 마취는 국소마취로 하기로 했어서 재수술 병원에서는 깨어있는 상태로 수술을 받는 형식이었어요
그
런
데
수술대에 들어가니까 원장님이 웬걸...ㅋ...콧대에 보형물이 보인다는거에요 ㄴㅇㄱ.....
진짜 뭐라 말도 안나오더라구요
에????
?????
선생님도 당황하고 나도 이게 뭔상황인가 당황하고 있는데
심지어 고어텍스라고.....
ㅎㅏ....고어텍스 위험해서 요즘 쓰지도 않는 재료잖아요...10년전에나 쓰던거....
심지어 2개나 들어갔다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산넘어 산 그자체.....
그래서 일단 고어텍스를 제거하고 코를보는데...가관이더라구요 원래의 오똑했던 제 콧대는 어디가고 볼드모트가 따로 없었어요 진짜 죽고싶더라구요
그리고 이전 병원에선 비중격연골로 코끝을 올렸다고 했었는데 비중격연골은 보이지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이럴수가 있죠??비주에 코 지지대로 썼던 연골은 다 부러져있다고 하고 비중격을 너무 많이 제거해서 말안장코처럼 코가 꺼지게 되니까 티안나게 하려고 고어텍스 덧대놓은거같다 그러고...콧대는 메부리깎기를 너무 심하게 해서 콧대가 없어져서 콧대에도 고어텍스를 넣은거였어요...
제일 심각한건 ㅋㅋ ... 저는 고어텍스가 들어간지 몰랐던거죠.....
고어텍스 넣는다했으면 절대 거기서 수술안했을거구요 실리콘 넣어도 노발대발했었을거에요 제가 분명히 저는 콧대에는 큰 컴플렉스 없으니까 보형물은 넣을 생각 없다구 애기 했었고요. 어떻게 환자한텐 비중격 만곡증 수술 + 코끝 비중격으로 올리기 + 절골술 + 메부리깎기 이렇게만 말하고 고어텍스를 하나도 아니고 두개나 넣어서 코를 들쑤셔놓을 수가 있죠???
진짜 너무 심각했던거에요 제코가...와중에 어떻게 3년간 부작용없이 버틴건지...그게 더 장하네요
재수술은 다행히 잘 끝났어요 예정에도 없던 실리콘을 넣게됐고 저는 평생 안경이나 선글라스는 못쓰게됐지만요 이건 렌즈끼면되고 솔직히 모양이라도 복원된게 어디에요
여러분들...진짜 손품 잘파셔야해요 그리고 공부도 많이하셔야해요 그리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면마취로 진행하는 곳 비추드립니다 첫수술때 잠자는 동안 얼탱없는 짓을 당했다는걸 아니까 더 그런생각이 굳건해지네요
저는 첫병원엔 일단 고소든 따지든 뭐든 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성형은 이비인후과말고 성형외과 전문의가 계시는 곳 그리고 특정부위 수술에 좀 더 특화된 원장님이 계시는 곳에서 받는걸 추천드립니다.
+) 병원 이름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정확히는 못 알려드리지만 힌트를 좀 드리자면 일단 이비인후과구요 병원이름에 대기업이름이 들어갑니다. 여기까지밖에 못알려드릴거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