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이 어려운 이유와 재수술이 많은 이유에 대한 고찰입니다.
놀랍게도 코 재수술의 확률은 무려 52%에 달한다고합니다.
이부분은 물론 부작용에 의한 재수술도 많지만 생각보다 다른 부위에 비해 모양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큰것도 한몪하는데요.
이 글은 부작용이나, 코수술의 위험성은 잠시 옆으로 치워두고 코 수술이 재수술이 유독 많은 이유에 대한 토크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성형기술이 발달하면서 눈/코는 워낙 대중적이고 가슴부터 시작해서 지방흡입, 윤곽도 주변에서 흔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컴플렉스가 있다면 성형을 통해서 자존감을 찾을 수 있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러한것을 해소할수있는 현대에 살고있다는것은 선택권이 많아졌다는 측면에서 좋은일이라 할수있겠지요. 그러나 성형이라는것이 나오고 난뒤 끊임없이 성형을 찾는 중독 또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불만족이 많고, 재수술이 많은 수술중 하나로 꼽히는것이 코수술입니다.
그 이유로 꼽자면
지방흡입은 수술하고싶은 사유가 대부분 명확합니다. 그래서 환자의 니즈도 분명하고, 수술후 전후 비교가 분명합니다.
가슴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디자인이라는 측면에서는 눈,코,윤곽은 그 범위가 몹시 넓습니다.
그리고 그 다지인이라는것은 완성도와 무관하게 취향이라는것을 많이 탑니다.
누군가는 화려한라인 / 얇쌍한라인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지요.
그나마 윤곽은 수술 자체의 위험성은 높지만 만족도는 높은편인것이, 대부분 윤곽을 하는 이유는 각진부분을 쳐내기 위한 목적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눈과 코의 경우는 불만족이 많은 이유가
우선 대부분의 내원하는 환자들의 목적이 미용인경우가 99%이고, 이 경우 디자인이 만족도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둘째로는 눈과 코의 경우는 얼굴의 인상을 몹시 크게 좌우합니다.
셋쨰로 항상 노출되고 타인이 마주하는부위이며, 본인도 거울로 가장 자주 보는곳입니다. 따라서 미세한 비대칭도 본인이 캐치를 하는곳입니다. 대부분은 신체는 비대칭입니다. 그러나 거울을 자주 보면 자주 볼수록 이런 미세한 비대칭도 눈에 띄게되고, 남들은 모르는 본인만의 불만족이 보일수밖에 없는곳입니다.
넷째로 눈과는 다르게 눈은 쌍커풀을 미리 만들어볼수있는 수단(쌍테, 쌍수, 어플등)이 많아서, 수술전에도 이미 쌍꺼풀을 능숙하게 만들어보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수술 후 어느정도 라인이 예쁠지 본인이 예측이 가능하고, 일상적인 상식선에서 본인이 원하는 라인이 있기떄문에 상대적으로 환자의 니즈가 분명합니다. 라인을 잡고나서 의사가
"라인 이정도로 잡으면 될까요?"
라고 했을때 조금더 높여주세요. 낮춰주세요. 등의 니즈가 나온다는것은
환자가 원하는 니즈가 분명하고 그것에 대해서 본인이 판단을 할 수 있을만큼 취향과 누적된 경험이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코의 경우는 예를들어
"실리콘 2mm넣을껀데, 어떠세요?"
라고 물었을때 더 높여주세요, 낮춰주세요. 라고 분석하기는 어렵지요.
그 이유는 코는 일상에서 기껏해야 쉐딩이나 하는정도지, 뭔가 수술을 제외하면 변화를 주기 어려운 부위이기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수술 후 코가 어떻게 변할지도 미지수이고, 마냥 예뻐보이는 코를 사진을 가져온다고해서
그 코를 내 얼굴에 구현하였을때 구현이 잘 되더라도 조화롭지 않은경우가 왕왕 발생하는거죠.
그래서 디자인에 대한 니즈가 명확할지라도 실패하는경우가 있고
심지어는 니즈 조차도 분명하지 않은경우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눈은 수술할수있는 범위가 라인의 높이에 따른 인/인아웃/세미아웃/아웃라인 + 트임 + 눈매교정 +@정도로 평면적인 구조라서 가짓수가 많지 않은대반해
코의 경우는 실리콘의 mm수와, 어디서부터 실리콘의 시작이 어디인지
콧대는 어디서부터 곡선이 시작되는지
어느정도 각도로 휘어지게 만들것인지
코끝은 각도가 어떻게 되는지
콧대의 넓이는 어떠한지
코끝의 높이는 어떠한지
콧볼의 크기
심지어 비공(콧구멍)의 크기나 높이
비주(코 기둥)까지도 전부 디자인이 되는 3D입체의 구조를 띄고있기떄문에
눈에 비해서 훨씬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운것이지요. 게다가 코는 얼굴의 중앙에 있어서 인상에서 담당하는 비중이 몹시 큽니다. 여자는 눈 남자는 코라는 말이 있을정도죠.
그래서 보통 환자가 뚜렷하게 나는 이렇게 해주세요. 명확하게 나는 이러이러하게 수술하고싶어요.
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원장이 익숙한 혹은 원장이 가지고 있는 미적 기준을 따라갑니다.
그런데 이 미적기준이라는것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이 미적기준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수술은 성공적이고 부작용이 없더라도
디자인의 불만족으로 인한 재수술이 발생하는거지요.
통상 코 수술 이후 구축이나 감염같은 문제로 재수술이 일어나는 비율은 2%도 안된다고 합니다.
즉 정말로 괴사가 일어나거나 감염이 일어나는경우는 100명중에 2명정도인거죠.
물론 이것도 2%면 작은확률은 아닙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코나 가슴이나 똑같이 보형물을 넣는 수술인데 유독 가슴에 비해 코가 재수술이 52%나 되는것은
이러한 디자인에서 오는 불만족이 그만큼 크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니즈가 아주 구체적이고 명확해야합니다.
절대 환자가 원장에게 이렇게 해주세요. 가 무례하거나 건방지다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수술후에 만족도가 높으려면 그것에 대해서 명확한 요구가 있어야, 원장도 수술을 할때 그 니즈를 맞춰주지요.
사진을 가져오라고 하는 이유도, 대부분이 환자가 아주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 코 수술에서
어떤 코를 원하는지 대부분 상세히 알지 못하기떄문에, 차라리 사진을 가져 오라고 하는것입니다.
우리는 느낌과 시각적으로 코를 판단합니다.
그래서 사진과 실물을 눈으로 보고 예쁘다 아니다를 직감적으로 느끼지요.
하지만 원장은 그것을 수치화해서 실리콘을 몇미리를 넣고 어떻게 어디를 몇미리를 해야하는지
그것을 정량화 해서 수치화 해야합니다.
하지만 환자에게 실리콘 몇미리 넣을꺼에요. 콧대 절골에서 1mm집어 넣을꺼에요.
콧대는 지금보다 2.5mm정도 올라갈꺼에요. 등으로 수치화해서 수학적으로 설명하면
우리는 그 수치에서 아름다움을 상상할수 없습니다.
그렇기떄문에 코 수술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가진 불만족이 어디인지를 콕 찝어야하고
가능한한 원하는 사진을 많이 가져가세요. 1장이 아니라, 5장 10장이요.
그 많은 사진을 가져가면 원장님이 직접 보시고 이 환자가 대략적으로 원하는 스타일이 어떤것이다. 알게 됩니다.
(매일 코만 보는 원장님이고 전문가는 결국 원장님이에요.)
그러니, 반드시 사진 가능한 많이 챙겨가시고,
본인이 원하는바가 있다면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가시고
또 당당하게 요구하고 그렇게 해 달라. 말씀하셔야, 수술 후 부목을 떼고 붓기가 빠졌을때 만족 할 수 있습니다.
첫코가 마지막코이길 기원합니다. :) 재수술 없는 코를 위한 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