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주의.
ㅈㅇㅅ 최근에 이마축소술을 시작했는지 이벤트가로 광고 많이함.
ㅈㅇㅅ은 이마축소로 유명한 병원은 아님. 가격이 저렴해서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생각에 궁금해서 상담하러 감.
어떤 분들은 상담 할 때 얼굴 길이 재고 비율 맞춰서 이마 디자인 했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난 상담기다리고 앉아 있으니까 그냥 적당히 몇센치 가능하다 까지만 얘기함.
최대 1.5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얘기하심.
지금 이마의 중앙 기준 5.7cm~6cm가 될 것 같다고 함.
여러가지 이유로(아마 숙련도나 원장님 성격) 줄일 수 있는 길이를 보수적으로 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좀 함.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문제생기면 안되니까 그러지 않을까?
다른 병원가기도 귀찮고 이벤트 가격에 혹 해서 예약함.
쓰니는 이마 넓은 것 보다는 M이 신경쓰이기도 하고 이마 적당히 시원한게 이미지에 어울리기 때문에 1.2만 내려서 6으로 맞추기로 함.
수술 당일 디자인 할 때 M자의 꼭지점 부분들 (양쪽과 중앙)가능한 교정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함.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원장님이 알아서 디자인 해주심.
근데 M자의 경우 아무리 노력해도 이마 축소술로는 둥근 이마는 어렵고 사각이마까지가 한계인 것 같음.
원장님도 M의 파인 부분은 이식하는게 본인 경험상 제일 경과가 좋았다고 하심.
몇년 후에 이식해야겠다고 생각함.
쓰니는 좀 대범한 성격이기도 하고 엄청난 변화보다는 개선 정도만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서 상담 디테일하게 안함.
수술은 잘 끝남.
반수면 마취였는데 자다 깨니 수술 중이었고 수술하는건 당연히 안아픔.
솔직히 내 머리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라서 콧노래 부르면서 수술 받음...(두피를 벗겨냈을거라고 생각을 안함...)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이마축소술 쓰니는 무섭게 아팠다는걸 공유하기 위함.(사바사인데 안아픈 사람도 있나봄. 근데 후기를 보니까 아픔의 강도가 극과 극인 듯. 나처럼 최악이라는 사람 vs 그냥 감각이 없다는 사람)
블로그 후기에선 대부분 안아프다고 하는데.. 성예사에선 아팠다는 후기가 대부분... 왜일까? 우리 잘 생각하보자.
솔직히 수술 방법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알아보지 않고 수술을 했는데 알았으면 안했을 것 같음.
두피를 정수리까지 벗겨서 자르고 당겨서 꼬매는데 안아플리가 없겠다고 생각함. 으 끔찍.
첫날 밤에 마취 풀리고 아파서 자다가 깸.
통증에 엄청 무딘편인데 너무 고통스러워서 진통제 진짜 흡입함.
진통제 먹으니 속이 안좋아서 괴로웠음.
근데 그 와중에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아플 것 같으면 미리 먹어야지 하는 생각밖에 없음.
죽 시켜놓고 진통제를 반찬삼아서 먹음.
24시간 정도 지나니까 조금 참을만한데 여전히 많이 아픔.
아픈거 염두하고 수술하길 바람.
붓기는 전혀 없음.
근데 이건 쓰니 체질임. 앞트임 했을 때도 많이 울고 피가 많이 나서 부을거라고 간호사 언니들이 찜질 잘 하라고 했는데 붓기 0.1정도 밖에 없어서 담날 바로 안경만 쓰고 맨눈으로 출근하고 돌아뎅겼는데 회사사람들도 몰랐음.
수술 끝나고 혹시 생리 중이냐고 피가 많이 나서 많이 부을거라고 했는데 지금 얼굴 너무나 멀쩡.
성형체질인가봄.
두피 감각없는거 생각보다 이상하지 않음. 어짜피 신경 연결되면 돌아올테니 걱정 안함.
흉터는 안고 가야한다고 생각함. 나이먹을 수록 피부 탄력 떨어지면 흉터가 더 잘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함. 어릴때 생긴 흉터들이 피부가 건조해지고 늘어지면서 지금 잘 보이는걸 보니 그럴 가능성 충분.
쓰니 흉터가 크게 있어서 흉터 수술로 유명한 ㅎㅎㅈ에서 일년 전에 흉터삭제수술했는데 그 수술 자국도 아직 한줄로 줄 그어져 있는게 잘 보임.
영 거슬리면 모발이식 해야지 뭐.
탈모는... 줄인 면적이 작고 엔도 같은거 안썼기 때문에 걱정이 별루 안됨. 다만 한동안 박리한 면적의 헤어에 힘이 없을 것 같다는 예상이 됨. 헤어에 좋은 영양제 많이 먹고 단백질 많이 먹어줘야 할 듯.
이마 거상은 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잘려지고 다시 꼬맨 만큼 피부 표면의 탄성 작용으로 약간 눈이 또렷해짐. 붓기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미세하게 올라가는 효과는 있을 것 같음.
아직 첫날이고 이마에 거즈 붙인 상태라서 얼마나 변화됐는지 확인은 불가능.
이 수술이 은근 후기가 없는 것 같아서 종종 후기 쓰러 오겠음.
빠잉.
*혹시 코랑 무턱 수술 얼마나 아픈지 댓글 달아주면 고맙겠음. 담주에 코는 콧대만 실리콘 넣고 무턱도 보형물 넣는 수술 할건데... 아픔에 대비하고 싶음... 대비없이 고통을 맞이해서 지금 너무 충격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