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글을 쓰면 쓸수록 tmi가 되네요...ㅠㅠ
저는 어제 ㄴㅌ다녀왔구요.
그냥 ㄴㅌ로 결정하고 피까지 뽑고 왔습니다.
수술법은 병원을 이미 7군데 다녀왔고
완전 이과성향의 사람인지라 유튭도 많이보고 좀 따지는 스탈이에요.
내 기준에 부합하는 병원이면 수술해야지...하고 결심은 했으나 그런 병원을 못찾았었구요.
일단 ㄴㅌ는 다른 병원과 확실히 상담부터 달랐어요.
제 느낌으로는 의사 스스로가 어떤 일이든지 완벽주의가 있는것 같았어요.
(정말 인생살면서 느끼는 것은, 이 작게 보이는 차이가, 결과는 a+이냐 그저그런 bc냐를 가르더라는..)
사진도 실물과 갭차가 많이 나는 그런 카메라로 안찍고 패드로 딱 찍으시더라구요.
저 정말 이질감 느껴지는 병원에서 찍는..그 사진 너무 싫....
패드로 찍은후 어떤 느낌으로 변화하는지 그려줍니다.
느낌 이해하기 쉬움.
글구 제 조건이...나이많고 얼굴살도 많은 케이스인데요...^^;
정말 다각도에서 얼굴살을 체킹해 주셨습니다.
대부분 체킹을 해주지만 정면 측면 이런 식으로 체킹해주는 곳은 여기가 유일.
그리고 의사샘 마음속으로 이 방법, 저 방법을 썼을때의 결과의 효율성? 이런걸 따져보시는 듯한 느낌.
내 얼굴이 왜 이렇게 넙대대하게 보이는지, 내 얼굴의 광대 하이라이트존이 어딘지 처음 알았어요.
막연히 얼굴이 크게 느껴진다, 여백이 많다 했는데...특히 옆광이 그랬거든요.
남들은 하이라이트존이 비교적 안쪽에 있는데 저는 완전 바깥에 위치하더라구요.
광대뼈의 옆굴곡이나 위아래 폭도 대략 설명해주심.
그리고 솔루션....
사실 솔루션은 어떤 얼굴형을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목표가 정해진다고 해도 해결법은 여러가지가 있을거에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나 비중높은 문제를 집어서 설명해 주시더군요.
제 경우엔
1)무조건 광대 2)턱부분의 요인은 연부조직이 더 큰 문제 3)연부조직땜에 뼈수술은 티가 덜날 수 있지만 그래도 하면 좀더 낫다.
이렇게 진단해 주시더군요.
막연히 기대치를 높이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다 얘기해주셔서 좋았어요.
두리뭉실하거나 완전 원론적인 얘기만 해주면, 사실 상담의 의미가 없고, 상호간에 시간낭비일텐데
까놓고(?) 다 얘기를 해주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아 한가지더.
다른 병원들은 환자 이름과 실제 사진을 전후로 다 보여주고 까잖아요.
그거 동의받고 전체 공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여긴 그런거 없구요....ct 사진 전후를 보여줍니다.
나랑 비슷한 케이스...뼈모양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서 이런 느낌으로 된다,
하지만 연부조직의 차이나 나이 탄력도 등에 따라서 결과물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해줘요.
별거 아닌듯하지만 환자들에 대한 배려가 있는거죠.
그간 갈등 대마왕이었는데요.
나는 광대만 해야 하나?
턱은 지흡만 할까? 아님 다이어트만 해야하나?
티절골 싫은데 꼭 티절골 해야할까? 전진 후진 얘기도 의사마다 다르고 완전 미칠듯한 갈등이...
그리고 제가 독심술할 수도 없는데 내 마음을 알아맞춰봐...이런 식의 화법의 의사들도 좀 있고..답답함이
물론 물어보면 대답은 해주지만....그게 상담 끝나고 집에와서 생각해보면 오잉?할떄도 있잖아요.
미리미리 방향성의 이유를 설명해주면 의문이 안생길 문제인데 말이에요....
제 얼굴이 웃긴게 정면효과를 보려면 사실 약간의 후진을
측면 효과를 보려면 전진을 해야하는
앞턱은 살아있는데 옆에서보면 턱이 앞으로 덜 나온 무턱이에요...
전형적인 무턱이 아니니 완전 복잡한거죠....
글구 저는 리스크 감수하기 싫었습니다.
나이가 많다보니 골흡수나 통증이 부작용으로 남는게 제일 싫었거든요.
글구 의사들마다 생각이 다르면, 전후진없이 그냥 돌깍이 낫겠다고 마음으로 결정을 내린 상태였어요.
즉, 티절도 하고 돌깍도 하는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고 결정하고 싶었던거죠.
어차피 티절만 하는 의사는 티절이 제일 좋다고 하겠지만
양쪽다하는 의사는 균형있게 의견제시를 해줄테니까요.
여긴 다하심. 제 느낌은 ㄷㅇㅇ ㅇㅅㅇ샘이랑 비슷하게 잘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있어요.
(학교같음, 학번 큰 차이없음, 사업적 방향성의 차이만 있는듯한 느낌이랄까요....^^;)
경력이나 나이나 다 집중도있는 수술하시기에 괜찮은것 같았어요.
숙련도와 체력 등등....제 기준에서는 다 ok
인맥 동원해서 알아보니 어떻게 아는 분도 계셔서 잘하는 분이니 걱정 안해도 된다는 얘기도 들었고.
결과는 모르겠지만 결정의 번복은 없을듯해요.
물론 사람마다 선택의 기준은 다르니깐요~
다들 여러곳 다녀보시고 결정하세요.
하나라도 걸리면 안하는게 맞다고 보구요...
100퍼센트는 아니라도 99.9프로의 흡족함은 있어야 결정하는게 맞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