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커풀이 원래 있었는데 나이가 드니 라인이 자기 마음대로 두 개 생겼다 없어졌다 짝눈 되었다 그래요. 스트레스 받아서 더 나이들기 전에 수술해야 하나 싶어 병원 상담을 갔어요.
병원 상담 두 곳 다녀왔는데 공통 의견 주신 건 원래 라인이 있어서 매몰로 해도 괜찮겠지만 어짜피 나이 때문에 3~5년 뒤에 지금처럼 눈이 또 처진다, 그러니 절개로 하는 게 나을 수 있겠다. 앞트임 뒤트임 다 할 필요 없고 라인만 잘 고정하자. 였어요.
서로 다른 의견은
1. 처음 간 병원에선 눈 두덩이 끝 쪽 지방을 빼고 처진 살을 자르자. 라인 높이는 지금 쌍꺼풀에 고정.
2. 두번째 간 병원은 제 눈 두덩이에 있는 건 지방이 아니라 제 눈 구조 때문에 지방처럼 불룩해 보일 뿐, 지방이 아니라네요. (눈썹이랑 눈이 가까워서 그렇데요) 그래서 지방 제거도 안할거고, 선생님께선 처진 살을 자르는 걸 별로 안 좋아하셔서 수술 해보면서 처진 살 자를지 말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제 눈썹 위치가 서로 반대여서(한쪽은 위로, 한 쪽은 아래를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눈 수술할 때 조금 까다롭다 하셨어요. 라인 높이는 지금 라인보다 약 1~2mm 높이는 걸로 이야기 해주셨어요.
잡아주신 라인은 2번째 병원이 더 맘에 들었어요. 원장 선생님 스타일도 조금 더 맘에 들었는데, 상담 때 그 원장 선생님께 받은 인상이 '뭘 수술 하려고 해~ 근데 손님이 원하면 해드리고~' 느낌이어서, 수술 굳이 안해도 되나 싶기도 했어요.
두 번째 병원을 선뜻 선택하지 못한 이유는, 제 눈 두덩이가 꽤 수북하거든요? 근데 두번째 병원 선생님이 제 두덩이는 지방이 아니라 눈썹이랑 눈이 가까워서 살이 모여있어 그런 것이다, 지방이 아니라 안 빼도 되고 처진 살 자르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처진 살도 안 자를 수 있다. 라는 말 때문입니다.
혹시 라인 고정했는데 수북한 눈 두덩이에 파묻힐까 걱정되어요. 지금도 흘러내리는 눈두덩이 때문에 고민인데 ㅠ
병원을 몇 군데 더 다녀봐야할까요?
그리고 원래 원장쌤 상담할 때 쌤들이 수술에 대해 미온적으로 반응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막 적극적으로 해라해라 안하시니 괜히 더 망설여지네요.
다녀온 병원 모두 재수술로 유명한 병원입니다. 두 병원 다 수술사례 사진은 원내 비치가 거의 안되어 있거나 아예 없거나 하더라구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여러분이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지혜를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