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년 전.
이번에 코수술하면서 예전 수술 받은 내역 적다가
그때 빡침이 다시 올라와 수다수다 해보아요.
쌍껍만 받은 적 있었는데 갑자기
눈트임에 꽂혀서 ㅋㅋㅋㅋ
쌍꺼풀은 30년 가까이 쌍커풀만 하신 선생님한테 받아
대성공했는데 ..
왜 트임은 지금 보면 딱 봐도 광고 떡칠하는 병원에서
했는지...참 뭐에 홀린 것처럼 했어요.
그때마침 실연하기도 했어서 이성을 잃고
급결정한 게 얼마나 차후에 후회되던지..
첫 방문하고 몇 시간 뒤 당일 수술.
상담하겠다고 사람들이 줄 선 병원이었고
전 노련해보이는 대표원장한테 했어요.
상담할 때 숙련되고 위트있는 의사라고 생각했었는데요 ㅋㅋ
통통한 얼굴로 유들유들끼 있는..
(지금은 의사도 이런 타입 딱 싫어요^^)
근데 뒤밑트임 후 ...
미친듯한 눈시림이 가시고 나니까
시력 0.9에서 0.3으로 완전 저하됐고
한 달은 오로지 눈 아무는데 쓰고
두달 째는 번들거리는 흉터 가려야 하고...
6개월 뒤에는? 다 붙었어요:)
지금도 가끔 옆으로 누우면 눈물이 새요.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ㄷ자 되고 흉져서 누구나
제가 다 뒤밑트임한 거 알아봤고 병원 가서 상담하려면
차후 관리 개판.. 원장 수술 중이다 포럼 갔다 하면서
다른 의사 보여주는데
젊은 페이닥터가 처치실에서 승질내면서 그러더라고요 ㅋㅋㅋ
이 수술은 ㄷ자로 안붙을 수가 없다고. 흉도 다 진다고 ㅋㅋㅋㅋ
진짜 그거 녹음 못 한게 한이네요:)
각종 어플 광고에는 부분절개라 안 붙고 흉 걱정 없다는
얘기 떡하니 써놨거든요.
그리고 일주일 뒤 대표원장 봤는데 ㅋㅋㅋㅋㅋ
제 눈이 예전보다도 답답해져서 누구도 몰라본다.
시력도 나빠졌고 눈물 새는 것도 지금까지 갈 수가 있냐..
사진 봐도 수술의 효과가 없고 흉만 졌다니까
양손으로 제 눈꼬리를 붙잡고 ㅋㅋㅋㅋ
제 눈 한 0.4 cm 만하게 만들어서
"본인 눈이 원래 요만했어요~ㅋㅋㅋㅋㅋ~" 하더라고요.
저 대표원장이란 인간은 수술한 날 처음 보고
그 뒤로 본 적이 없었고요, 마찬가지로 저 두 번째 본
그 원장이 6개월 뒤, 제 원래 얼굴을 기억하기나 할까요?
수술한 날 상담 한 5분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이죠 ㅋㅋ
ㅋㅋㅋ차트 보거나 사진 본 상황도 아니었어요 ㅋㅋ
수술하기 직전에 들어오셔서^^
제 눈이 그만했다눀ㅋㅋㅋㅋ
저한텐 수술 전 과거 사진 수만 장, 동영상들 현재 상태가 있는데
이게 무슨 현실 부정인지??
원래 눈이 작지 않은데 조금 더 키워보겠다고
수술한 저로서는 순간 벙찌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대처를 못 했었는데요,
병원 나서니 진짜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진짜 사과 받으러 다시 올라갈까, 생각도 해보고
똑같이 그 기름진 얼굴에 니 눈은 이만하다며
꼬집어주고 오고 싶은 마음 백 번 들었고요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닌데 ...
환자가 불만을 표하는데 비웃으면서
맘대로 얼굴에 손대고 놀린 또라이 같은 그 병원은
요즘엔 병원명 걸고 불만족 후기 올라오더라고요.
지금보면 후기들도 다 포토샵빨 장난 아닌 곳인데
역시 감정적으로 병원 대충 골라서 가면 안되는 것 같아요.
수술 직후 병원 근처 신사역에서 약국에서 약 사면서
아 이 병원..."요즘" 많이들 오세요 라고 약사가 얘기할 때
브로커들이 띄운 병원이라는 거
알아차리지 못한 점이 참 아쉽네요
정말 차후관리 하나도 없고
개판인 병원이었습니다!
팁: 전 지금도 신사역에 나쁜 기억이 그대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