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예사에서 자연스러운 코성형으로 이름 좀 날린 병원으로 상담갔다왔습니다. 일단 제가 뭘 잘 모르는 상태로 갔어요 전 제 코에다 어떤 수술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결정은 제 스스로 내리는게 아닌 성형외과 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채로 지금보다 좀 더 세련돼보이는 쪽으로 이미지 개선을 원한다고 말했을 때 원장님께서 어떤어떤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을 해줬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히 끌리진 않더라구요
메부리를 연골까지 깎고, 미간부터 콧등까지 실리콘을 넣고, 비주를 내리고, 비중격연골을 사용해 코끝을 올린다고 하시는데... 참 말씀을 쉽게 건성건성 하시더라구요
물론 그분은 하루에도 환자를 몇 명씩이나 보고, 매일 똑같은 일을 하니깐 그런 태도도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그분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환자 입장에선 그런 성형외과는 태어나 처음이고, 큰 수술을 해보기로 인생 처음 마음 먹어보는 사람도 분명 있단 것입니다.
해당 병원 원장님께선 그런 환자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계시단 느낌을 받았어요. 그에 따라 당연히 그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코도 천편일률적으로, 아주 기계적으로 수술할 것 같단 느낌을 받았구요. 비싼 돈 주면서 그런 메마른 곳에서 굳이 수술을 받고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더라구요...
25년 인생으로 첫방문 해 본 성형외과였는데, 이런 대접 받으면서 다들 성형을 하는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더군요 예약해놓은 다른 병원들도 비슷한 분위기라면 그냥 안하고 말렵니다
아주 주관적인 상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