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어실리로 한 지 이제 한 3년 정도 돼가는데요, 제가 성격이 소심한 편인데 수술 직후부터 신경쓰였지만 요즘 부쩍 더 코 때문에 신경이 쓰여요.ㅠㅠ
제가 예전에 코를 할 때 눈코를 같이 했었는데, 제 주변에 코 했다는 사람이 없어서 눈은 했다고 말하지만 코는 왠지 했다고 말하기가 꺼려서 숨기고 살았어요.. 주변에 한 사람이 없는데 저만 눈 코 다했다고 하면 왠지 저만 완전성형인인거 같아서 꼴에 또 자존심은 있다고 그렇게 하게되더라구요.ㅠ.ㅠ
아무튼 그래서 한 번 숨기기 시작하면 끝도 없잖아요..
사람들 속이면서 저 자신도 스스로 애써 부정하며 3년을 혼자 끙끙 앓았어요.
제 대학 친구들 중에도 저한테 코가 너무 오똑하다고, 분필넣은거 처럼 어쩜 그렇냐는 사람도 있었고 혹시 했냐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뜨끔하고 그 후로는 코에 더 집착하게 됐어요. 아 내가 혼자서만 막 의식하고 그런게 아니고 사람들도 코가 그렇다고 느끼는구나 싶어서 사진 찍힐때마다 코가 어떤지 부터 확인하게 되고..ㅠㅠㅠ
진짜 이제는 제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니까 고어실리는 제거가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밖으로 다닐수 있을만큼 회복기간은 어느정도 되는지, 했던 곳에서 하는게 제일 안전한지 궁금한데 후기가 많지 않네요...
아무튼 저와 같이 고어실리 제거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나 해서 글 올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