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나쁘면 어쩔수 없다가 아니고 화이트리스트 만들어야합니다~!

여기 성예사 게시판에 '성형은 운인 것 같아요' 맥락의 글을 보면 반은 수긍되고 또 반은 안타깝습니다.
비싼 돈 내고 받는 의료서비스인데 문제 생기면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껴지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사고나서 뉴스화된 거 보면 크게는 유령/대리수술 & 초등 대처 부실로 인한 인명사고, 수면 마취 성희롱 등의 문제가 있고,
https://m.mbn.co.kr/news/society/3650898
https://www.youtube.com/watch?v=6NCTv6qqZhQ
소보원에 접수되거나 크게 뉴스화되지 않은 분쟁은 주로 의료과실 분쟁 건인 데,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환자는 분쟁하고 있는 상대자인 병원이 내어주는 정보만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아주 불리한 상황에 쳐해있죠. 

그리고 닥터벤테타님이 제기하는 의혹처럼 '환자가 살아나서 의료사고 분쟁되면 골치아프니, 병원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죽도록 방치한다'는 것도 팩트 체크를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환자가 죽었고 병원에서 정보를 다 가지고 있는 데 죽은 환자 보호자가 병원 상대로 뭘 어떻게 입증할 수 있겠어요. 근데 우여곡절 끝에 공개된 CCTV 보면 무서운 것도 무서운 거지만 상식이하에 가관입니다. 그냥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게 아니에요. 위의 링크의 고권대희씨(명복을 빕니다.)나 수면마취 중에 성희롱 당한 여자분 CCTV 동영상은 검색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요점은, 환자 CCTV 영상을 권한 인증한 개인(보호자)이 실시간/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하거나, 녹화영상을 보안 관리하고 접근 권한을 환자에게 주는 병원, 환자 권한을 우선 시 하는 병원(수술 계획, 의료기록 보안 전산화 및 공유 etc) 을 화이트리스팅해서 공유하자는 겁니다.
CCTV 의무화나 강력범죄 의료 면허 취소등은 법제화가 되어야 되는 건데.., 그 전에 성예사 회원들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상담때부터 환자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따져묻고 팩트 기반한 화이트리스트부터 만들면 됩니다.

의료사고 피해자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