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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압구정 ㄱㅇㅈ에서 상담했는데, 몇 번의 거짓말에 정말 실망했습니다.

실망 2021-03-02 (화) 21:52 3 Years ago 34532
이 병원은 후기는 적지만 굉장히 믿음이 가던 병원이었어요.

1인 병원이고, 광고도 잘 안 하고, 입소문으로 영업도 오래 했죠.

아 내실이 있는 병원이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듣던대로 원장님의 설명이 그 어디보다 전문적이고 자세했어요.

상담 과정도 어떠한 마찰도 없이 매끄럽고 좋았습니다.



문제는 실장 상담입니다.

직장인이 아니라 사회 초년생 알바생 같은 말투여서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뭐 수술은 원장님이 하지 이 분이 하는 건 아니니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상담 하던 도중 "수술 후에 혹시 제가 원하게 된다면 의무기록지를 발급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의료사고가 났는데 의무기록지를 병원 측에서 주지 않아서 고생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거든요.


근데 애초에 (실장님 말에 의하면) 의무기록지라는 용어가 정확한 것도 아니었고,

수술 전부터 따질 준비를 하는 환자로 보였는지 우려와 걱정의 말을 하더라고요.

네 여기까지 90프로 이해가 갑니다. 얼마나 진상이 많겠어요. 업계인으로서 겁이 나겠죠.


실장님의 우려로 이 말이 굉장히 세다는 걸 파악했고,

제 말은 그렇게 무겁고 비장한 뜻이 아니었음을 해명했습니다.

그냥 요새 성형 어플에도 cctv 유무가 나오듯이 가볍게 체크 할 수 있는 항목이라 생각했고,

첫 성형하는 사람으로서 업계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고 선택한 말이었다고요.

그래도 끝없이 걱정을 얘기하시더라고요.

"이래서 어디서 인터넷 보고 오시는 걸 추천하지 않아요" 이런 다소 무례한 말도 하면서.

저 말을 듣는데 좀 벙찌더라고요? 제가 혼나러 왔나요?

뭐... 다른 상담 실장들은 이쯤 말하면 제 의도를 파악하곤 알았다고 하시던데

저 분은 말도 너무 많고 이해력도 좋지 않아서 살짝 짜증이 났습니다.

어쨌든 의사 전달 잘했고, 본인도 이해했다고 했어요. 마무리 잘했습니다.

전체 상담에서 이 실랑이 아닌 실랑이가 차지한 부분은 극히 작았고요.



문제는 오늘입니다.

그 어느 병원보다 원장님이 신뢰가 가서 이 곳에서 수술하기로 맘 먹고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원장님이 성형을 추천하지 않으신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잘 모르지만.. 저희가 매번 오후에 원장님과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말씀하셨다"라고 하더군요.

원장 상담 내내 분위기가 좋았는데 갑자기 안 된다고 하니 누가 납득을 합니까. 말이 안 되죠.

혹시 "의무 기록지 얘기 때문이냐"고 물으니 그건 또 정말 아니래요. 여러 번 물었는데도 아니랍니다.

원장님한테 전달 한 적도 없답니다.

그래서 "그냥 정말 단순히 미적인 이유로, 성형을 권하시지 않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답니다.

엥? 아까는 본인도 이유를 모른다면서요?

앞뒤가 안 맞았지만 일단 알겠다 하고 끊었어요.



후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미적인 이유라면 분명 원장 상담때 말 해주셨을텐데 이제와서 그렇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어쨌든 나는 상담 비용을 지불했고, 의학적인 견해를 들을 권리가 있다.

정말 미적인 이유라면 어째써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해달라. 그래야 나도 앞으로 상담에 참고할 수 있다. "

라고 했더니 원장님과 얘기해보겠다 하더군요. 그리곤 5시간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원장님과 얘기를 해봤더니, (본인은 전달한 적이 없지만) 상담 노트에  의무기록지 얘기를 기록한 걸 보시고

이런 환자는 아무래도 수술하기가 부담스럽다"라고 하셨다더군요.

본인은 얘기 안 했지만 노트 기록을 보고 그랬다? 믿으라는 건가요?



예 그렇다고 치죠. 그럼 처음부터 솔직하게 그렇게 말하던가요??

그러면 뭐 어쩔 수 없다 생각했을 겁니다.

서로 의심 받으면서 수술을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저렇게 쉽게 거짓말을 몇 번씩이나 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심지어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제가 끝까지 물어보지 않았으면,

저는 제 수술부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겠죠.

그게 환자에게 작동하는 의학적 권위인데요.

유명한 병원이면 뭐할까요?

직업 윤리에 정말 너무 너무 실망했습니다.

부디 원장님 문제가 아니라 실장의 문제이길 바랍니다.



참고로 상담 실장님은 통화 내내

 "아마 ~이렇게 이렇게 하시게 되실 거 같아요" 같은 해괴한 가정법을 썼습니다.

뭐 하나도 제대로 딱 말하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정확히 저게 무슨 의미냐고 되물어 봐야만 했어요.

대체 아는 게 뭐고 어디서 일하는 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원장님이랑 같이 일하는 사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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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포인트는 정말 뻔뻔하게 고객한테 거짓말을 몇번 씩이나 했다는 겁니다만

사실 의무기록지 얘기도 생각할 수록 찝찝합니다. 


저 의무기록지 얘기 자체도 그렇게 까지 물어봐선 안 되는 수준은 아니지 않나요?

cctv 유무 정보는 그간 어떻게 어플이나 웹사이트에 제공해왔던 건가요?

작은 사탕 하나도 식약처 검증을 받는 세상이고, 이런 검증 체계는 어느 분야던 있는 건데

어떻게 얼굴에 칼대는 걸 업으로 삼는 성형계에서는 이걸 역으로 소비자에게 뒤집어 씌우나요.

과격히 요약하면 "당신같이 불신하는 사람은 성형 못 받는다"는 얘기잖아요.

제가 언제 원장님 개인 실력을 불신했나요?


그럼에도 이뻐지기 위해선 온갖 무례를 참아가며 수술 할 사람이 널렸으니

이 판이 돌아가는 거겠죠. 그걸 의사들도 알고요...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니 성형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드네요.

안 그런 병원들도 많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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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덕 15 Days ago 15 Days ago [CODE : 8A0C2] Address
정말 믿을 곳 하나 없네요... 더 신중하게 고민해봐야겠어요...
Chesterr 1 Days ago 1 Days ago [CODE : 86D35] Address
수술하기 쉬운 환자의 기준은 뭐지..? 그냥 호구처럼 네네 거리는 환자만 수술해준다는 건가 ;;
저런 병원 거른것도 천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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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lid job - 제나성형외과 Cmt 0 View 27 Like 0
친구 두명이나 이 병원에서 했는데 자연스럽고 너무 만족 한다길래 추천받아서 상담 받았는데 원장님한테 믿음 생겨서 수술 바로 날잡았습니다 당일에도 붓기가 정말 없었고 실밥을 하루만에 풀었고 실밥 푸니 멍이 들더라고요 붓기 열심히 빼주니깐 지금 5일차인데도 엄청 자연스럽고 만족스럽습니당
35 Minutes ago
Eyelid job - 시선성형외과 Cmt 1 View 95 Like 0
재수하고 광명 찾았스ㅋㅎ 전엔 쌍커풀하고도 눈은 여전히 작고 내가 봐도 인상 구리더라; 이번에 라인 높이고 싶어서 재수 상담 갔는데 또 내가 원하는 인아웃으로 갈라면 윗트임하면서 절개로 해야된다길래 고정 짱짱하게 하고 안풀리는게 좋지 뭐 싶어서 ㄱㄱ함 아니 글고 원장이 눈 막 가까이서 보더니 눈 뜨는 힘이 약해서 쌍커풀 말고 눈매교정으로 가는게 좋을거 같다는거임 눈 평소에 덜 뜨고 다니기도 햇고 그냥 나보다 잘아니까 전문가 말 들었지 세 달…
57 Minute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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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스 결정 과정) 저는 무턱의 정도가 심하진 않았지만 턱으로 인해 얼굴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맞지 않는 타입이었습니다 턱끝 전진술을 결심하고 원장님 블로그를 정독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 때문에 다른 병원과 치과들 발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2단 전진 하는 곳, 이벤트 하는 곳, 경과가 좋은 후기가 1개라도 있는 곳 모두 상담을 했는데 단지 턱의 모양과 보기에 심하지 않은 것으로만 판단하고 얼굴 전체의 조화를 볼 줄 알거나 예쁜 윤곽에 대한 기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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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추워지니까 붓기가 더 쑥쑥 잘 빠지는 느낌적인 느낌..?!?!? 제가 제주도 다녀올때까지만해도 따스했던거 같은데.. 갑자기 눈오고 한겨울된거 실화 ㅜ? 무튼.. 제 코성형도 점점 자리잡아가고 있네요 ㅎㅎ 코재수술이여서 붓기가 더 오래가거나 회복이 더디면 어쩌나 걱정했었거든요! 수술전부터 고민이던 복코! 그리고 휜코까지 잘 개선 되었고 시간이 지나니 점점 더 얄쌍해져서 라인이 미쳤다고밖엔 설명 X ㅜㅜ 원래 코재수술이라 늑연골까지 고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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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코수술은 성형외과에서..! 비염 있으신분은 나중에 그거만 따로 받으세요 저 이비인후과에서 했는데 ㅋㅋㅋㅋ 모양 삐뚤어지고 난리낫습니다 실장님은 회피하고 대표원장도 어떻게는 상담 늦추고 안잡아주려하고 오늘도 상담실에서 남자분 큰소리 나서 봤는데 자기 모양 삐둘어졌다고 재수술 어쩌고 하고 상담실장이 어쩧다 저쩧다 하니까 화내면서 왜 본인 이상한 사람 만드냐고 이러면서 난리쳣어요 저도 다음주에 난리치러갈겁니다 제발 이비인후과에서 코수술 하지 마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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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고 10개월 되었습니다! 처음수술하고 나서는 붓기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붓기빠지고 나서 씹는것도, 외적으로 많이 변해서 요즘은 행복해 죽겠습니다ㅎ 수술받은 병원 선택하게 된것도 두군데 예약하고 갔는데, 수술받을 병원에 내원해서 상담받을때 이병원이 나랑 잘맞겠다 해서 바로 두번째 병원은 상담예약취소 하고 계약하게 되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 듭니다. 주걱턱은 개선되고 윤곽들이 부드러워져서 너무 좋습니다! 주걱턱 컴플렉스는 말할것도 없고, 셀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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