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검하수 수술을 할 때 오른쪽 눈에 마취가 풀렸었어요.
앗-소리가 짧게는 나왔었지만 얼떨결에 보인 의사선생님의 얼굴이 너무 집중모드이시길래 -_-;;;;;
그냥 참았습니다;;
나중에 봉합할 때 실과 바늘이 그대로 다 느껴지더라구요. -_ㅠ 좀 많이 따갑고 아팠지만 그냥 참았어요...
괜히 의사선생님 집중 흐트러질까봐;;;
그 때 힘을 주었는지 어쨌는지 왼쪽 눈은 진짜 깔끔하게 잘 됐는데 오른쪽 눈은 왼쪽 눈보다 조금 더 부었구요.
무엇보다도 멍이 많이 들었어요. 빨주노초파남보..ㅋㅋ
진짜 멍이 일곱색깔 무지개더라고요...ㅋㅋ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ㅋㅋ
그런데 정말 웃겼던 건 아이라인 길게 그린 것처럼 빨간 멍이 들었는데요, 그게 너무 자연스러워서요. 0_0
글쎄 오른쪽 눈이 더 커보이는 거에요...ㅋㅋ
부모님은 수술 잘못 된 거 아니냐고..ㅎㅎ 단순 착시에 의한 것이지만 그게 은근히 신경 많이 쓰이더라고요;
지금은 아이라인 많이 지워졌습니다...ㅋ
눈 화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얼른 눈화장도 하고 싶은데 -ㅅ-;; 화장은 다음달부터 하려구요. 간호사언니 말도 있었고 그래서...
여하튼 붓기든 멍이든 정말 시간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수술한 지 이틀이나 삼일 째엔 정말 암울했어요. -_-;
눈두덩도 킹콩같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알아서 회복되더라고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게 최선의 방법임을 깨달았습니다. ㅋ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