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
Point
0
Post
Commnet
  • KR
  • EN

General Forum

Please feel free to write articles related to plastic surgery!
Prev  Next  List
[성형수다]

어이없었던 소개팅 일화

어이가없네 2016-12-09 (금) 08:57 8 Years ago 501
얼마 전 소개팅을 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연락처를 받아 주말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서로 보지 못하고 이름과 나이 정도만 알았습니다.

세상을 다 태워버릴 것 같은 날씨라 저녁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음식점 커피 등등이 다 모여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건물로 약속장소를 잡았죠.

드디어 대망의 당일.

생각보다 지하철이 막혀서 약속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도착했습니다.

다행인지 몰라도 그분은 아직 도착하지 않으신 듯 했습니다.

건물 입구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머리도 마음에 안 들고 땀을 많이 흘려서 땀냄새도 조금 나는 것 같고.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이라 더욱 긴장이 되더군요.

정각이 되자 멀리서 누군가가 두리번 거리며 오시는 걸 보았습니다.

단발보다는 긴 머리에 30대 초반이라고 하기에는 동안인 얼굴. 그리고 귀여운 옷차림.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분이셨습니다.

두리번더리던 그 분의 눈과 제가 마주쳤고 서로 "혹시~?"라고 물었습니다.

서로 한 번 씽긋 웃고서는 제가 "가실까요"하며 입구의 문을 열었습니다.

부끄러워 하시며 고개를 잘 못드시는 모습이 심쿵하데 만들었습니다. 연애세포는 다 멸종한 줄 알았는데 가슴이 잔망스럽게 두근거리더군요.

음식점은 6층에 있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속 올라가야 했습니다.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많이 덥죠?"
"아니에요. 많이 기다리셨어요?"
"저도 방금 왔어요."

이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정작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제 이상형입ㄴ...."

차마 그 말은 못 했습니다. 어느덧 4층에 도착했고 여자분의 전화기가 울리더군요. "받으세요~"

여자분이 잠시 멈칫거리며 전화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더군요. 연락처에 없는 사람인지 번호만 덩그러니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으며 여자분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는 겁니다. 10초도 안 되어서 통화는 끝이났고.

여자분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시곤 제 얼굴을 빤히 보시더군요. 급한 일이 생겼구나 했습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여자분이 천천히 입을 떼시더군요.

"ㄴ..누구세요?"

"네???"

"혹시 김xx씨 아니세요?

처음 듣는 이름이 여자분에게서 나왔고 그제서야 모든 상황이 한꺼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동안인 외모, 일부러 여자분에게 가까운 곳으로 잡았는데 오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말, 오빠만 있다고 했는데 언니 이야기가 나오고.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혹시 xx씨 아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욬ㅋㅋㅋ"

여자분은 웃음을 겨우 참으며 말했고 저도 너무 황당해서 웃음만 터져나왔습니다.

방금 그 전화는 여자분이 만나기로 한 진짜 소개팅 상대였고, 그래서 여자분은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으신 거였죠.

만나서 서로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문득 제 핸드폰을 보니 제 소개팅 상대에게 어디시냐고 카톡이 계속 와있었고.

저희는 한참을 거기 서서 웃다가 서로의 상대를 찾아 흩어졌습니다.

"좋은 분 만나세요!" 헤어지며 제가 외쳤습니다.

황당하긴 했지만 이상하게 기분 좋은 사건이었습니다.

이런 것이 진짜 인연일까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분의 연락처라도 물어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공지] 본 게시판의 가입인사, 등업문의는 자동 삭제 및 패널티 부과
[공지] 후기글 작성은 성형후기 게시판 이용
[공지] 댓글로 복수 또는 단독 병원 추천은 대부분 바이럴 입니다.

으랏차차맨 8 Years ago 8 Years ago Address
장장이 8 Years ago 8 Years ago Address
야미88 8 Years ago 8 Years ago Address
빼주 8 Years ago 8 Years ago Address
한울아 8 Years ago 8 Years ago Address
바닐라초코칩 8 Years ago 8 Years ago Address
루미너스 7 Years ago 7 Years ago Address
yurii 7 Years ago 7 Years ago Address
Prev  Next  List
Find a Hospital
4.0
Evaluation Cnt 499
hospital info
doctor info
CCTV
코성형
코제거(재수술)
쌍커풀
안면윤곽
실리프팅
Photo Reviews
Petit/Laser job - 아이에이치의원 Cmt 0 View 10 Like 0
귀필러 고민하다 맞았는데 3cc루 완!! 당일에만 쪼굼 아푼 ㅜㅜ밤에 타이레놀까지 먹구자써 ㅜㅜ 요새유행하다보니 고민하다가 맞았는데 옆으로못자는건 불편해ㅜㅜ 그리두 리터치할가행 다들 귀필러 추천해!!!!ㅋㅋㅋ 몬가 중안부고민줄어들어
1 Hours ago
Eyelid job - 마침표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59 Like 1
어제 쌍수하고온 따끈따끈한 절개…! 쌍수는 첨인데 어떤것같아..? 괜찮아보여..? 나는 얇은 인아웃 원햇는데 괜찮은거같아…! 잘됐다 망했다 판단하기엔 하루라 좀 애매한가ㅏㅏㅠ 붓기 가라앉으면 더 얇아지겠지..?
1 Hours ago
Bodyshaping job - 압구정탑라인의원 Cmt 0 View 27 Like 0
나이가 들면서 팔뚝이랑 부유방이 도드라져서 고민하다 탑라인의원을 상담받았어요 친절한설명으로 수술~~~ ㅌㄹㅇ의원에서의 수술로 날씬 팔뚝을 얻었습니다 수술1일차에도 눈에띄게 앏아진모습을 볼수 있답니다 붓기빠지면 더 예뻐지겠지요
1 Hours ago
시력교정후기 Cmt 0 View 3 Like 0
고도근시, 난시로 살아오다가 너무 불편해서 2014년에 ICL 수술을 했습니다. 난시도 있어서 ICL 토릭으로 하려했으나 렌즈삽입 후 축이 틀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근시만 교정하고 추후 라섹 하기로 하였습니다. 홍채 구멍은 뚫지 않고 렌즈 삽입만 했는데 수술 후 시간도 없고, 굳이 라섹을 하고 싶지 않아서(많이 아프다기에 ㅠㅠ) 미루다 보니 결국 하지 않았습니다. 난시가 남아서 운전할때나 일할 때는 난시교정용 안경을 끼고 평…
1 Hours ago
Eyelid job - 아이팅성형외과 Cmt 0 View 40 Like 0
후기글은 첨 써본다.. 일단 나는 자연미 추구이고 첫수술이라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발품 3곳 팔았어 그중에서 이 병원을 고른 이유는!! 다른 곳은 눈만 보고 라인을 잡아줬다면 여기는 전체적인 얼굴의 조화를 생각해서 라인을 잡아줘서! 원래 다른 병원에 예약금도 걸고왔다가 상담후에 여기로 변경했오 병원에서 붓기는 3~4일 후면 거의 없을거라고 했는데 진짜 1도 없어서 놀람.. 사실 너무 초반에 많이 빠져서 라인 낮아질까 걱정했는데 이후로는 잔붓기 …
1 Hours ago
하이 나 코한다고 맨날 난리치던 예사야 +슈링크망한썰 올린 사람이구 언제 변덕이 와서 삭제할지 모름 할인받은 거 없이 내돈내산 찐 후기 일단 결론은 너무 잘 된 것 같아서 거울 볼 때마다 행복하네 ㅎㅎ 코 여러번 했는데 뭉개진 곳 없이 첫코처럼 잘됨 뭔가를 오바하면서 보태거나 깎아내리거나 하고 싶지 않구 그냥 시간차로 후기남기면서 내 얼굴이나 기록하려구 ㅎㅎ 2주차 -재료 자가늑 -자가늑으로만 두번째 (지난 내 글 보면 알…
1 Hours ago
Eyelid job - 아이팅성형외과 Cmt 0 View 46 Like 0
아이팅성형외과에서 재수술 한지 한달차에요 재수술 전엔 라인이 너무 낮아 불만족스러워서 라인을 높혔어요 현재 붓기는 더 빠져야하겠지만 라인 대만족입니다!! 의사선생님,실장님 모두 다 친절하시고 특히 의사선생님이 수술 들어가기전,수술방에서까지 라인 꼼꼼하게 디자인해주셔서 더욱 신뢰했습니다! 수술 직후에도 붓기가 별로 안심했고 한달차인 지금도 많이 빠져서 신기합니다 ㅋㅋ 아이팅 추천드려요
1 Hours ago
매몰한지 4일차고 붓기 감안하더라도 쌍커풀 높이가 약간 달라보이는데ㅠㅠㅠ 너무 속상해 라인 조기교정 요청해야할까? 아님 그정도는 아니야? 붓기 빠지면 나아진다고 하더라도 미세하게 차이가 있어서 계속 신경쓰일까봐..ㅠㅠㅠ 너무 속상해
2 Hours ago
Bodyshaping job Cmt 0 View 78 Like 0
뱃살 진짜 너무 안빠져서 피티도 등록해보고 필라테스도 했었는데 허리만 다치고 별 효과가 없었어ㅠㅠ 돈만 계속 깨지다가 복부지방흡입 후기 봣는데 효과 장난아닌거같길래 상담받구 걍 날짜 바로 잡아버렸다,, 한달차라 아직 붓기 있는 상태긴한데 배도 엄청 납작해지고ㅠㅠㅠㅠㅠ 걍신기하기만함ㅋㅋㅋㅋㅋ 예사들한테 도움 됏음 조켓어서 용기내서 올려바..
3 Hou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