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셋 인지못하고 꽃밭살때는
자연스럽게 수술잘되어서 글래머가 된
제 모습이 좋았어요
매트릭스에서 빨간약 파란약 얘기하잖아요
빨간약을 삼켜버린 후에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이지
세상에 보여지는 인형이 아니라는 걸 그때서야 알았어요.
그제서야 가슴성형을 후회했지만 이것도 경험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탈코르셋이 어쩌면 더 쉬웠을지도 모르겠네요. 옷도 화장품도 다 버리고 머리도 깎았는데 다시 수술대에 오르는건 겁이 나더라구요. 더 시간을 지체하기보다 얼른 끝내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고 수술도 잘 마쳤어요.
지금은 원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서 행복합니다. 더 이상 허상일뿐인 외모 권력때문에 날 힘들고 아프게 하지 않을 겁니다. 코르셋찼을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운동을 시작하고 벌크업도 하고 여자다운 모습으로 건강하고 멋지게 살겁니다. (아시안 게임보면서 회복 중인데 선수들이 멋져서 의욕이 솟아요 ㅎㅎ 특히 복싱 금메달 오연지 선수..)
가슴수술 고민하시는 분들 저 같은 경우도 있다는 거...아시고 꼭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