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술한지 1달 정도 됐구요.
남자가슴을 가지고 살다가 갑자기 가슴이 생겨서 그런지 수술 한건 만족해요.
정말 웅녀가 된 느낌 ㅋㅋ
그런데 수술을 하고 난 후엔 후회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더라구요. 수술을 고민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제 시행착오에 대해서 말씀드려요^^
1. 병원
아주 중요하죠~ 수술 경험이 많은지 아닌지도 따져봐야되구, 사후관리가 어떤지도 따져야되구...
하지만 여기에 거론되는 병원들은 왠만하면 실력있는 병원이라고 느껴져요.
중요한건 직접 상담을 다녀보시면서 본인한테 맞는 병원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른 분 말씀대로 "여기면 괜찮겠다"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 있거든요.
그리고 갠적인 생각이지만 원장님이 친절한 병원이 좋을꺼 같아요.
전 상담 다니면서 실력좋기로 유명한 병원에도 갔었는데 원장님이 너무 불친절해서 포기했어요.
가슴 수술하고 나면 정말 조금만 가슴이 이상해도 불안하고 자꾸 병원에 전화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 병원은 그런 걱정들을 친절하게 받아주시지 않을꺼 같더라구요.
그날도 ㅂㅈㅇ 때문에 어떤 환자가 왔었는데
본인 책임이라고 탓하기만 하시고
실장도 뒤에서 본인이 마사지를 제대로 안한거면서
원장님한테 따지는 바람에 원장님 기분이 안 좋은거라구 하더라고요... ㅡㅅㅡ;;
사소한 걱정이라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실 수 있는(속으론 귀찮다고 욕할지 모르겠네요 ㅋㅋ) 병원을 선택해야지 수술 후 맘 편하게 회복할 수 있을꺼 같아요~
2. 마취사고나 안전성 같은 문제
수술 전엔 가장 큰 관심사 였는데....
하고 난 후엔 정말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이라면
이 문제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될꺼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마취에서 깨고 난 느낌이 정~~말 상쾌했거든요! 푹자고 일어나서 개운한 느낌?
목 마른 거나 속 안 좋은거 절대 없었구요.
수술실에서 완전 떨고 눈감았다가 떴는데 회복실이더라구요.
고민한 시간들이 아까울 정도예요!
물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마취가 불쾌하신 분도 있겠지만 심하게 걱정할 필욘 없을꺼 같아요.
3. 사이즈
제가 괜히 안전성 문제나 병원 선택만 고민하다가
사이즈 고민을 별로 안 했거든요.
군데 수술 후 만족도는 정말 사이즈가 크게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전 막연하게 큰 가슴은 싫다 정도만 생각해두고
원장님이 권하는 것보다 작게했거든요.
그랬더니 정말 작아요 ㅠ
제가 170, 47kg, 밑가슴둘레가 63(?) 정도로 몸도 작고 많이 마른 편이거든요.
그리고 갠적인 취향은 작은가슴을 선호하는 편이예요.
('하녀'의 전도연 가슴보다는 '스캔들'의 전도연 가슴이 더 발랄하고 이쁘다고 생각함)
그래서 왼쪽은 180, 오른쪽은 210을 넣었거든요.
그랬더니 정말 귀요미들이 된거예요!!!!! ㅠ
원장님 권유대로 200, 230으로 했으면 진짜 만족스러웠을텐데 ㅠㅠㅠ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75A는 작아서 안들어가더라구요.
간신히 B컵이 된 수준...
그렇다고 꼭 크게 넣으라는 건 아니구요.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되,
아무리 말랐어도 200이하는 넣지 말라는거예요~
그럼 100% 후회합니다.
4. 마사지
이거 정말 괴로워요 ㅠ
차라리 통증은 며칠만 참으면 괜찮아지는데
마사지는 정말 끝이 없어요,,,,,,
아침에 눈 떠서 밤에 잘때까지,,,
정말 시도 때도 없이 해야되요.
안하면 혹시라도 ㅂㅈㅇ 올까봐 걱정되니깐 안할 수도 없고.
직장인이라면 정말 마사지의 고통이 클꺼 같아요.
일하다가 30분씩 화장실 서 마사지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게다가 요즘은 겨울이니깐 화장실도 추운데...
옷을 다 올리고 마사지 하다보면 너무 춥고...
친구들이랑 약속이라도 잡히면 마사지때문에 걱정되고.
그래도 마사지가 중요하긴 하더라구요.
전 왼쪽이 가슴방도 이상하게 터지고, 더블라인도 있어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원장님이 혹시라도 개선이 안되면 추가시술을 해서라도 교정해주시겠다고 해서 그나마 걱정이 덜 됐는데...
한달 정도 지나니깐 추가시술은 안해도 될 정도로 많이 좋아졌어요~
가슴방도 마사지를 하니깐 더 터졌구요.
더블라인도 마사지를 많이 한 날은 안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병원 선택할 때 사후관리로 마사지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따지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수술 한 병원은 일주일에 1번씩 마사지를 해주거든요.
군데 진짜 자가마사지랑 병원에서 해주는 마사지는 차원이 달라요!
병원 마사지 받고 온 날은 촉감도 더 부드럽고,
갈때마다 경과 봐주시면서 어디에 더 집중해야하는지 가르쳐주시고,,,
자가 마사지만 가지곤 수술 후 ㅂㅈㅇ을 개선하긴 힘들꺼 같아요.
5. 수술 후 모양..
가슴수술을 하고 나니깐 딱 느낌이 오더라구요.
똑같은 원장님한테 수술한다고 다 예쁜 모양이 나오는건 아니구나..
왜 코나 눈도 수술이 잘 먹는(?) 케이스가 있잖아요.
가슴도 그렇더라구요.
가슴수술이 잘 나오는 본판은 따로 있나봐요.
전 워낙 안 좋은 케이스라서..
왼쪽은 심한 새가슴, 오른쪽은 편편한 가슴.
수술 후 가슴골도 안 모아지구요.
모양도 짝짝이예요.
육안으로 봤을때 괜찮은데 사진만 찍어놓으면 더 심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사진 올리기도 망설여지고 ㅠ
수술 이뿌게 되신 다른 분들에 비하면 비루한 가슴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
글두 수술 전 가슴에 비하면 아주 훌륭해졌어요~ㅋ
그래서 수술 한것도 후회되지 않구요.
아직 한달 밖에 안됐기 때문에
제가 느낀 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수술 때문에 고민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적어봅니다.
다른 글도 많이 읽어보시면서 충분히 고민하시고
좋은 병원 선택하셔서 수술 잘하시길 빌어요~
전 또 마사지 하러 갑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