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혼자서는 판단이 안서서 글을 올립니다.
2년전쯤. 가슴수술을 겨드랑이 절개로 했어요.
여기에 후기도 남기고 그랬었는데
한쪽 겨드랑이는 흉이 거의 없어졌는데
한쪽 겨드랑이는 뿔룩 튀어나와서 빨갛게..흉이
아직도 있어요......
그리고 구멍이 미세하게 있어서 ..제가 가끔
모공을 짜거나 미세한털을 뽑는 버릇이 있거든요..
겨드랑이 작은 구멍에 보이는 까만털뿌리같은게
얼마전부터 신경쓰여서 오늘 간신히 짜서 쪽집게로
빼는순간......갑자기 투명한 실이 쭈욱 나오는거예요..
놀래서 얼른 쪽집게를 놓았는데 그게 수축되서
겨드랑이 흉터 구멍안으로 다시 들어갔어요....
놀라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간호사가 받더라구요..
저희병원 실밥은 푸른색이래요....
그래서 제가 푸른색 맞을지도 모른다고 자세히
못봤다고..투명한데 실밥이 확실한거같다고...
털이 수축되고 늘어나고 투명하진 않잖아요...
그랬더니 원장님이 제거를 깔끔하게 안하실분이
아니거든요...내원하세요 내일...실밥이면 제거해드릴께요...
라 말하더라구요...근데 제가 일이 너무 바빠서
강남까지 못넘어간다고 했어요...
만약 실밥이라면 혼자 뽑아버려도 되냐했더니
그래도 된대요...
그래서 낑낑대며 뽑았는데 진짜 투명하고 푸른색인
실밥 맞네요......
원장님이 나쁘신분도 아닌거 같고.....
일부러 그러셨을리도 없는데........
저는 왜이렇게 화가나는지.....
여러분같으면....그냥 넘어가시겠어요 아니면
뭐 어떻게 하시겠어요...?
의사도 사람이니깐.....이런생각도 들다가.....
아 왜이렇게 화가나는지......
이거 실밥하나때문에 보상받고 그럴생각 전혀 없는데
막연하게 저도 뭔지는 모르겠는데 판단이 안서요..
그냥 넘어갈까요? 그냥 넘어가면 바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