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한지는 굉장히 오래 됐는데 엄두도 안 나고 여건도 돼서 망설이다가.. 오히려 한 번 마음 굳히니까 바로 상담하고 예약하고 오늘 수술까지 한큐에 끝나네요ㅋㅋ
하기 전에는 참 설레고 빨리 하고싶었는데 오히려 수술 전날엔 좀 긴장되더군요
잠 좀 설치다가 오히려 지각했습니다;
오전 9시 10분까지 오라고 하셨는데 20분 늦어서 9시 반 쯤 병원 도착했구, 가자마자 옷 갈아입고 알러지반응 확인하는 주사(?)맞구 사진 다시 여러각도에서 찍고 사이즈 다시 체크하고 선생님과 사이즈 또 체크하고 사이즈에 대해 다시 상담했어요.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참...작긴 작더군요 ㅋㅋㅋㅋ
코젤 265권하셨고 저도 그게 이상적인 모양일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첫 상담 후 며칠간 생각한 결과 평소에 제가 원하던 크기보다는 좀 크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큰 B컵 될거라고 하셨거든요. 혹시 선생님 말씀에 혹 해서 해놓고 나중에 크다고 후회할까봐 걱정돼서 그냥 조금 작은 듯 하지만 평소에 원하던 사이즈로 하기로 했어요.(코젤235) - 작은 B정도 나왔음 합니다 ㅎㅎ
드뎌 수술!!
심전도,혈압 체크하는 것 등등 달고 혈관에 주사 연결하고 산소마스크 쓰고.. 드뎌 마취한다고 하시더군요. 2-3후쯤 잠드실 거에요~ 했는데 정말 언제 잠 들었는지 기억도 못 하게 뿅 갔습니다.
정신차려보니 3시30분이었어요..(대충..사실 기억이 잘 안 나요;) 일단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화장실 두번이나 가고; 입이 바싹바싹 마르고 속에서 마취제 냄새가 올라와서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는 심호흡 계속 했구요.. 수술할 동안 너무 자서 그런지 졸리지가 않아서 전 계속 TV봤어요 ㅋㅋ 별로 아프지도 않더라구요. 오히려 정자세로 누워있으니까 허리가 더 아파서 마지막에 좀 앉아있었어요.
5시쯤 항생제 한번 더 맞고 붕대 풀릴까봐 테이프로 고정 좀 시켜주고 처방전 받고 다음 날 예약 잡고 친구랑 바로 나와서 약국 갔다가 저녁먹으러 갔어요ㅋㅋ 회전초밥집 가서 저녁식사하고.. 지금 집에 와서 약 먹고 이렇게 후기 쓰고있네요.
막상 하기 바로 전이 되니까 통증도 걱정 많이 됐는데.. 이렇게 안 아플 줄 몰랐네요 ㅋㅋ 가슴 근육 쫌에 힘 주면 욱씬-한 정도이구요.. 친구가 이렇게 쌩쌩해도 되냐며-_-; 자기가 기대한 건 이런 모습이 아니라고 ㅋㅋ
식사 내내 웃고 떠들다가 왔어요;;
아 솔직히 너무 멀쩡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후기쓰다보니까 수술 끝나고 중간중간이 가물가물한 게 마취가 덜 풀리긴 했었나봐요 ㅋㅋ 문장/내용 살필 정신까지는 없어요 ㅋㅋ
일단 여기까지 쓰고.. 정신 좀 차리면 다시 쓸게요//
이런 글 쓰는 거 촘 부끄럽지만, 워낙 성예사에서 도움 많이 받아서 도저히 안 쓸 수가 없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성예사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알게 해주시고 저의 수고를 덜어주신 '새벽'님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