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봐 적어보네요.
3년전에 식염수로 배꼽으로 하는 수술받았다가 그거 빼고 지방이식으로 재수술한지 한달째인데
한달되니까 가슴모양이 좀 자리가 잡히네요.
전 보형물제거직후 지방주입해서 그냥 처음 하신 분들에 비해(병원에서 말하기를)
붓기도 더 많고 가슴도 좀 더 아리고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괜찮아졌어요.
제가 수술후기 올리고 나니까 저처럼 보형물 하신 분들의 쪽지 많이 오던데
모두 저랑 똑 같은 고민들을 하시더라구요.
식염수백하고 나서 통증이나 힘든 마사지 다 끝내고 나니 가슴이 커진걸 보고 좋아라 했는데
제가 상체가 작아서 그런지 옷입을때는 좋았는데 목욕탕가니까 티나 나서 그런지 너무 쳐다보고
가끔 애인이 만든거 같애… 이런 말한다디에 말도 못하고 조마조마 그랬거든요.
어릴때는 마냥 가슴크고 옷입을 때 이쁘고 수영복 입을 때 이쁘고 하면 다인줄 알았는데
사랑의 쓴맛을 보고 난 후에는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러다가 이 수술 알게되서 무작정 받게 되었던구 이젠 크기보다는
촉감에 비중을 더 두고 싶었구요..
제가 원래는 수술전에 밑가슴둘레가 72센치 윗가슴이 78정도 낑깡도 안되었구요
식염수하고 나니까 72-90정도로 거의 C컵에 가까웠고 이때는 정말 좋았는데
애인이 없으면 괜찮지만 애인있는 분들은 아실꺼여요. 무심코 던지 한마다가
얼마나 기가 죽고 가슴을 쓰라기게 하는지..
그리구나서 이렇게 지방이동술로 재수술했구요.
수술 직후에는 가슴이 75-90 나오더니 지금 한달 지난 시점에는 가슴이 73-88정도 나오네요.
아직 완전히 흡수가 안된거니까 좀 더 지켜봐야 하는거고
아직 한달밖에 안되서 얼마나 더 빠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구 아직은 촉감도 완전히 제 살처럼 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보형물이 아니고 지금의 불편함만 조금 지난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그리구 보형물 하신 분들 제게 보형물 제거할 때 어디로 얼만큼 흉터로 제거를 하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보형물 제거할 때 저는 유룬으로 했구요. 유룬주위로 한 3센치? 4센치? 정도 유룬둘레로 둥그렇게 절개를 해서 그 부위로 제거해요.
젖꼭지 말고 밤색으로 색깔 덥힌데랑 가슴부위 흰살이라 거의 끝부분이요.
아직 상처는 좀 보여요. 상처를 얼마나 안남기고 제거하느냐가 관건인데
아무래도 조금은 남겠죠..그래서 상처를 볼때마다 마음이 더 심난해요..
제가 예민한 부분도 있겠지만요..
혹시 가슴수술 고려하시고 계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저 같은 우려도 있을수 있으니
잘 생각해보세요. 어떤게 정말 중요한지..
두가지 다 해본 사람으로써 제가 말하자면
두가지 어떤 수술이 더 좋다라고는 말씀 못드리겠어요.
어릴때는 옷입을 때 이쁘고 수영복입을 때 이쁘고 그러면 다인줄 알았는데
애인 생기고 나면 겉으로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구요.
지금 재수술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첨부터 지방이식으로 할걸..그러면 유룬주변에 상처가 없었을텐데..하는 생각 들어요
만약에 저처럼 티비나 잡지에서 연예인이나 모델 같은 사람들 보형물로 가슴수술한 사람들 보면서
혼자 뜨끔거리고 나두 저렇게 티가 날까 하는 생각 드시는 분들이거나
애인한테 만든거 아냐? 라고 무심코 던진 말한마디에 놀라시는 분들
그리구 큰 욕심없이 가슴을 키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수술방법이 나은거 같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부족하나마 말씀올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