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남자보다 더 심한 절벽이었습니다.
이것때문에 늘 우울했던 것 같아요. 물을 엄청 좋아하는데 비키니를 못입으니 물가에 놀러가는것도 꺼려지고.. 또 결정적으로 몇번의 남자를 사귀었는데 가슴수술 하게끔 만든 남자친구가 처음엔 죽어라고 쫓아다니다가 절벽이라는걸 알고나서 시큰둥 해졌었거든요...그러다 헤어지고... 원래도 컴플렉스가있었는데 그 남친이 불질러서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죠.
첨엔 가슴이 있다는 것만 으로도 행복했어여. 모양은 괜찮은 편이었거든요.. 하지만 촉감이 문제였어요.ㅠㅠ 식염으로 했는데 텍스쳐로 해서 약간 고정되어있는듯한 느낌... 누우면 땡땡함..눌르면 딱딱한것 같고... 그러다가 새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너무 사랑해주더군요 부담스러울정도로. 수술한거 알고나서도 변함 없었는데..막상 결혼할때가 되니까 은근히 꼬리를 빼면서 도망가는거에요.
이제 또 누굴만나 사랑하는게 너무 두려워요. 이런말 하기에는 재수없다고 느끼실지 모르지만..ㅠ 얼굴은 그냥 좀 호감가는 편이라 남자들이 첨엔 심하게 대쉬를 해여.. 그러다가 가슴에 실망을 하고선 저렇게 변하는 모습을보면 너무너무 속상하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이런것 까지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이 진짜 사랑이라고 하는데 그건 이상인것 같고..현실은 그렇지 않은것 같아요.. 이 딱딱한 가슴도 사랑해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차라리 제거를 할까요...너무 우울하고 가끔 살기 싫을만큼 이 가슴이 원망스러워요..수술을 하면 한대로..안하면 안한대로.. 진퇴양란이랄까....ㅜㅜ
수술 한 후에 인연을 만나서 결혼까지 한 분도 계신가요? 전 지금 딱 결혼할 나이고..너무너무 결혼 하고싶은데..인연찾아 이사람저사람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는거 너무 지쳐서요..너무나도 괴롭습니다.. 가슴수술.. 차라리 하지 말껄 그랬어요.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티나는 가슴..새로운사람 만나서 털어놓기까지가 또 얼마나 힘들런지.그런것 까지 이해해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런지.. 잘 생각하시고...가장 좋은케이스는 결혼후 남편의 동의를 얻어 하는것 같네요.
아무튼..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파 주저리주저리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