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은 처음써보는데, 후기는 아니지만, 혹시 저같은분이 있으실까몰라 써봅니다..
중학생때부터 가슴안에 딱딱한 몽울같은게 있었어요..
별로 신경안쓰고 살았었는데, 스물한살때부터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다보니 종양이 많이 커져버렸어요..
지금1.5센티정도되게..
큰언니가 유방암 완치된지 한달정도 됐는데,
엄마한테 나 섬유선종있다고 했더니, 너무 걱정하셔서 얼른 검사받자고 했는데, 제가..나중에 돈벌어서 가슴수술이랑 같이할거라고..했더니, 나중에 돈을값던어쩌던 수술시켜줄테니 얼른 검사하자고..
아직 스물네살이고..종양이 악성일거란 의심은 한번도 안했어요. 오랫동안 있어왔던거라서...
처음엔 성형외과에서 종양제거와 확대수술을 같이하려고 생각했었어요. 같이 해준다는 병원도 있고, 안된다는 병원도 있고.. 왠지 성형외과에서 제거해야 더 이쁘게 해줄것같은 느낌이들어서...
저는 광주에 사는데.. 수술후 마사지같은거 받으려면 가까운데서 하는게 낫겠다..싶어..광주병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봤어요..
지식인..별로 믿음은 안가는데, 브로커들인지는 몰라도, 그병원이 가슴수술에서는 압도적이어서..그 자연스런가슴으로 유명하다는 병원으로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여기 성예사에서는 찾아봤더니, 원더우먼님, 등등.. 후기가 좋아서, 더욱 확신을 하고 찾아갔어요.
의사선생님 첫인상은 카리스마가 넘쳤습니다. 40대인대도, 꽤 젊어보이고.. 머리스타일이..일본젊은이들의 왁스질...비슷하게..;;
그 병원은 가슴수술은 전신마취를 해야하기때문에, 환자의 안전을위해 종합병원에서 수술을한다고했어요. 그때문에 수술비의 50%를 종합병원에서 가져간다고 하네요. 어텐딩시스템이라고... 다른병원들은 병원이익을 위해 그렇게 안한데요..
저는 근육층이 얇아서 코젤로 하고싶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코젤은 보형물이 터졌을때 실리콘은 흘러나오지 않지만 실리콘이 피부조직과 접했을때 흡수되는건 마찬가지라고.. 조건부승인이라곤 하지만, 만얀 제가 선생님 조카라면 절대 안해줄거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본인이 굳이 원하면 해준다고..
수술비가 꽤 비싼느낌이었는데.. 환자 안전을 위해 50%의 이익을 포기한다니...비싼게 아니란 생각이들었어요. 선생님께 섬유선종얘기를 했는데, 절대 여기서 할수 없다고..전문병원에서 제대로 해야한다고...하셨어요.
인터넷상담했을때, 같이 해준다고 한 병원이 안좋은 병원이었나봐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래서 종합병원으로 제 종양검사를 하러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젊은여성들에게 흔히 생기는거라고,
악성일가능성은 1%미만이라고 하네요..그럴줄은 알았지만, 확실한 답을듣고나니, 마음이 놓였어요..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가슴안에 보형물을 빵빵하게 넣을건데.. 손으로 확실히 만져지는 종양이 보형물을 넣고 나면 볼록 튀어 나올것같아서, 큰 덩어리만 제거 수술 하기로 했어요.. 다음주 수요일에 수술할건데, 그럼 가슴수술은 추석지나고나 하게될것같네요..
유방암,종양,가슴수술,수술비...이것저것 너무 심난했는데..지금은 좀 편안해진...
그냥 넋두리 비슷하게 썼어요.
여자한테 가슴이란게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