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도착해서 원장님뵙구 얘기나누고..
방에 좀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준비를 오래 하시더라구요..-,.-
12시쯤..드뎌 수술대 위에 올랐지요
팬티만 입고.. 완전 부끄부끄~ ㅋㅋ
마취가 시작되고.. 약냄새 난다며 궁시렁거리다 기절;;
잠결에 가슴 예쁘게 잘됐다는 원장샘의 말을 들었삼;
중간에 내가 잠깐 깬건지 꿈인지는 미지수-_-;
깨어보니 아까 그 회복실이네요..
뭔가로 칭칭 감아논 가슴은 숨을 쉬기도 힘들고
어질어질한게.. 꿈인지 현실인지..@_@
시간도 모르겠고 몸은 당최 어디로도 움직이지 않고..
벨을 눌러서 간호사를 불러 일으켜 달라고 했죠
정말 죽는줄...ㄷㄷㄷ 누워있다가 일어날때 대박!!!
숨이 턱 막히구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기분...ㅠㅠ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으나 넘 아파서 잠시 그렇게
계속 앉아 있었죠.. 적응좀 되라구..
일보구 비록 붕대가 감겨져 있긴 하지만 빵빵해진
가슴을 슬쩍 만져봤는데 캐감동..ㅠ0ㅠ
좀더 자려고 누웠으나 갈비뼈가 앞뒤로 넘 아파서
잠도 못자고 제대로 눕지도 앉지도 일어나지도 못하는
웃기는 상황 연출 ㅋㅋ 혼자 울부짖음;;
5시쯤 다맞은 링거 빼고 무통키트 담. 피통 교체.
원장님께 마지막 주의사항 여러가지 이야기 듣고서
집으로 ㄱㄱㅆ~
참고로 전 올때 혼자왔어요
왠 서러운 짓이냐 하겠지만... 시간두 애매하고..
또 누굴 부르기도 그렇구.. 부모님은 알면 기절하시고..
수술하는거 아는 사람이 친구둘 뿐이라서..
옷두 간호사가 입혀준다는거 제가 그냥 입었구요
택시타고 집에 올때까지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그닥 먼거리도 아니구..
기사님께 조심히 운전해 달라고 하면 되구요..
집에와서도 계속 울부짖었네요..
남들 뽀사지게 노는 금요일날 혼자 외롭게 방구석에서;
끙끙 앓다가 자세가 좀 편해지면 한시간 남짓 잠들고..
또 깨면 일어나려고 발버둥치다가 갈비뼈에 통증..
제대로 눕지를 못하니 정말 환장하겠던데요...
울다가 일어나서 그래도 밥먹겠다고..
반찬이랑 밥차려서 대충 배채우고 진통제 먹고..
그러길 수차례 반복하다 보니 좀 나아졌네요
빨리 피통빼는 월요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붕대두.. 풀른모습 보고 싶네요..
지금은 엎드린다거나 옆으로 못자는게 넘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