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여기서 가끔가다 눈팅을 한지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저는 압구정동에서 요새 젤 잘나가신다는 데서 했구요..겨드랑이 절개 식염수 백 560만원 임다. 어제 오후 두시 반쯤 수술 시작한것 같아요
오전 열한시 반까지 오라고 해서 병원 가서 앞 수술 환자 끝날때 까지 그 분 어머니랑 수다도 떨고 티브이도 보며 놀다가 드디어 두시쯤 디자인 하구요..이분이 워낙에 가슴방을 넓게 만들기로 유명하신 분이라서 아직도 스케치 자국이 남아 있는데, 보면은 제 넓은 흉통을 정말 죄다~~박리 하시겠다는 계획이셨던듯 싶어요 ^^
암튼 그래서 디쟌 하고난 후에 머리에 샤워캡같은거 쓰고 수술대위에 입고 정맥 주사 꼽자마자 마취샘 들어오시고 숨크게 쉬세요~두 번 쉬고 꼬르륵~~
깰때 기억은 목에서 마취가스 냄새 졈 올라오고 뭔가 내뜻데로 안되고 짜증만 나던 한 시간쯤이 지나고 미지근한 물을 겨우 한잔 얻어 먹고 그러고 쫌 있으니깐 미칠듯한 압박 붕대를 한 이십분 풀어줘서리 딱 그 십오분동안 잠들었다가 인정사정없이 다시 꽉꽉 감아 주시고는 반쯤 기댄 자세로 있으라고 해서 졈 있다가...두시반에 수술 들어가서 병원문을 나선 시간은 여섯시 반쯤 임다..무통키트는 그대로 차고 낼 아침에 빼도 된다길래..피통은 원래 이 병원 안찹니다..출혈도 거의 없었다고 해요..^^
네시간안에 내발로 걸어서 (물론 엄마가 델러 왔지만 ㅋㅋ) 집에 가다니..세상 참~좋아졌다 생각도 하면서 ㅋㅋ
집에 가는 길에 데꼬보꼬(과속방지턱)랑 지하철 공사로 울룩불룩한 도로가 어찌나 밉던지 평소엔 신경도 안쓰다가 삼십년 무사고 울엄마 운전 실력도 영 탐탁치가 않을 정도로 꿀렁일때마다 가심이 울리더군요..(그건 오늘도 그래요..ㅋㅋ)
집에 들어오자마자 죽먹고 약먹고 한잠 자 보겠다며 똑바로 침대에 누웠는데 왠걸..무자비한 길용이 압박때매 이십분을 못넘기고 깹니다.. 거기다가 혼자서는 일어나지도 못해서 자세바꿀 때마다 엄마 부르고...불쌍한 울엄마 나때매 어제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저도 새벽 다섯시가 넘어서야 겨우 침대에 앉아서 자다가...흔들의자에 앉아 자다가 엄마 엉덩이 쪽으로 구부러져 자다가 총 두시간 정도 잔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라 오늘이라 구분지을 것도 없지만 서도...암튼 이 길용이 압박을 벋는다는 기대감에 아침 아홉시부터 밥먹고 이닦고 열한시 까지 오랬는데 열시반에 병원을 들이닥쳤죠..그때 첨 봤어요..제 가심..ㅋㅋㅋ
164에 55킬로 가뜩이나 넓은 상체에 흉곽이라 그런지 다 끌어 모으면 A컵은 되는데도 많이 컴플렉스였거든요..엄마가 그러는데 샘이 250, 240 넣었다고 하셨다는데 집에와서 병원에서 준 보형물 카드(?) 같은거 보니깐 260, 250 사용했다고 되있더라구요..여기 보니깐 좀 적게 넣고 오버로 넣고 그런게 있는거 같든데..260보형물에다가 250만 넣었다는 걸까요??
암튼 붓기 감안하면 내가 흉곽이 얼마나 넓은데 쫌 소심하게 넣었나 싶기도 하고..제가 자연스러운게 좋다고 해서리..ㅋㅋ 그래도 지금같에선 살것 같고, 지금은 없지만 미래의 남친에게 왠지 떳떳하고 그르네요..
암튼 길용이 압박 벗고 위로 누르는 압박 밴드 랑 옆으로 두르는 압박밴드 일케 두개만 하면 되요..그래서 집에와서 아쥬 늘어지게 낮잠을 잘 수 있었죠..지금은 밥먹는다는 핑계로 그나마 푸르고 있고..아직은 많이 부어서 아래쪽 곡선도 밉고 그른데 이제 이쁘게 아물겠져 머..
방금은 속이 더부룩해서 혼자 코트걸치고 편의점도 갔다 왔고 머리는 못감았지만 세수하고 팩하고 그러는건 문제 없고...통증도 견딜만 하!다!는!거!!
컴플렉스 있으신분들 너무 걱정 마시고 큰맘먹고 극복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럼 모두 예쁜 가슴 가지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