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사각턱 수술했는데요 수술 끝나고 목이 꽉 막힌 느낌과 목의 엄청난 통증 그리고 쉴 새 없이 끓는 가래 때문에 넘 괴로웠거든요 4시간은 정말 지옥 같았고 계속 넘어오는 가래 때문에밤을 꼴딱 샜어요 목소리도 안 나오더라구요 피통 달린 상태에서 계속 넘어오는 가래 뱉어내느라 미치는 줄 알았고 가래 뱉어낸 휴지들이 휴지통을 가득 채웠고 가래 뱉어낸 종이컵만 해도 밤 사이에 3통이나 됐어요 목 아픈 거 가래 끓는 거 전신마취하면 나오는 현상이라 들어서 그냥 견뎌냈어요
간호사님은 유달리 제가 가래가 많이 끓는다 정도로 얘기하고 체력이 약한 거 같다 하더군요
섹션기로 가래 2번이나 빼기도 했구요
암튼 집에 와서도 계속 넘어오는 가래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더라구요 이틀 내리 잠을 못 잤구 ㅜ 3분 간격으로 가래가넘어오는데 어떻게 잠을 자겠어요 아무튼 이 놈의 가래 때문에너무 너무 괴로웠어요 가래 목 통증이 너무 심하니 턱 아픈 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낮에 제가 괴로워하니 엄마가 엿물을 만들어줬거든요 엿물이 가래를 좀 묽게 한다면서요...
그거 좀 먹고 나아지는가 싶더니 1시간 후쯤인가 목에 뭔가 걸린 거 같고 목 안에서 가래 끓는 느낌이 들어서 큰 가래가 목구멍에 걸렸나 생각하고 막 입으로 뱉어내려고 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 갑자기 숨이 막히더니 큰 기침이 나오고 이상한 덩어리가튀어 나오는 거예요 ㅜㅜ
가래인가 봤는데 ㅜㅜ 제 볼살 근육 같은 게 나왔더라구요 ㅜㅜㅜㅜㅜㅜ
근데 이게 나오자마자 목이 갑자기 펑 뚫리고 가래가 막 안 끓고안 나왔던 목소리도 나오는 거예요 ㅜㅜㅜㅜ
수술 중에 떨어져나간 근육 덩어리가 제 몸 속으로 들어가서 어딜 막고 있어서 그렇게 가래가 나왔던 거 아닌가 싶은데요
혹시 이게 기도에 흡인됐다가 나온 걸까요? 생각할수록 황당하고 어이없네요... 기도에 이물질 들어가면 죽는 거 아닌가요?
가족 지인들이 큰일 날 뻔한 거 아니냐고 다들 난리인데...
저 큰일 날 뻔한 건가요?
이게 수술 중에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님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병원 실장한테 메세지 보내놨는데 휴일이라 답변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 남겨요
의료 지식 있으신 분 답변 부탁드릴게요
정말 신중히 선택한 병원이고 평판 넘 좋아서 믿고 한건데 이런일이 있다니 넘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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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많이 주셔서 병원 가서 들은 얘기 적겠습니다
원장님 왈 전신마취하려고 호스 기도 삽관하면서 기도에 상처가 나서 점막이 떨어져 나온거라고... 얼굴 안 근육이나 살이 들어간 거 절대 아니라네요 호스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기도가 상처가 나서 점막이 떨어져 나오기도 한다고... 이런 거 많이 봤다고.. 걱정할 일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예민한 편이라고...
병원 측의 문제는 전혀 아니라는 듯이 말씀하시더라구요 ^^
이틀을 잠도 못 잘 만큼 너무 괴로웠고 그런 와중에 살점 같은
게 입에서 나왔는데 당연히 놀랠 일 아닌가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혹시 전신마취 해보신 분 중에 저 같은 경우 겪으신 분 없으신가요? 원장님이 많이 봤다고 하길래요...
그런데 호스도 조심히 넣는다면 이런 일 예방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턱 수술 진짜 쉬운 수술 아닌 듯해요 목소리도 안 나오지 퉁퉁 부어있지 입 안 벌어지지 가래 미친듯이 끓지...
병원 정보 많이 물어보시는데 ㅜㅜ 병원 정보는 지금 알려드릴 수가 없어요 사고가 나고 그런 건 아니라서요... 저보고 예민하다고 한 원장님 태도가 어이가 없긴 하지만 병원 스텝분들이 많이 신경 써주셨기에 정보 공개는 보류하기로 했어요
다만 안면윤곽 중점 병원이고 생긴 지 오래된 병원은 아니지만
평판은 무지 많이 좋은 병원이란 정도만 알려드릴게요
점막 ? 덩어리만 안 나왔어도 추천해드리고 싶은 병원이었어요
원장님 실장님 스텝들 모두 다 친절하고 잘 챙겨줬거든요
어쨌든 수술하실 분들은 병원 잘 추려서 잘 수술 받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술 받고 콧물 가래 때문에 힘드신 분들 이비인후과 가서 콧물 좀 빼달라고 해보세요 오늘 이비인후과 가서 콧물 뺐는데 콧물 쌓인 게 많은지 10분이나 콧물을 뺐구요 그거 받고나니 좀 편해졌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