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까진 외모에 컴플렉스가 단 한개도 없었어요.
하지만 중반이 되니 살이 쭉쭉빠짐과 동시에 원래 가지고 있었지만 탱탱한 얼굴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턱 비대칭+무턱+광대 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 윤곽수술을 결심하고 씨티까지 찍고 원장님 상담받아봤어요.
상담실장님+원장님 둘이서 하나도 안아프다. 엄청 간단한 수술이다 이렇게 말하는데 갑자기 위화감이 확....
뼈를 깎고 자르고 못박는데 어떻게 안아플수가있을까 ㅠ
해서 씨티비 5만원내고 그대로 집에 와서 다시 고민...
뼈수술은 너무 위험해보이고 용기가 나질 않아 다시 이것저것 알아본 결과 지방이식과 무턱 보형물을 하기로 결정. 이미 지방은 한번 해 본 경험이 있고 그 동안 보톡스(사각턱 수어번+ 종아리 3번) 턱 필러 2번 한 경험으로 별거 아닐거야 라고 수술실로 가는데 무서워서 울뻔ㅠㅠ
얼굴 표정 굳어지고 울먹울먹하니 상담언니가 손잡아주는데 그거 아니였으면 수술 못하겠어요! 라고 뛰쳐나갔을지도.. 그리고 잠들었다 일어나니 회복실. 깨자마자 여기요.... 부르니 간호사가 왔는데 진짜 제정신아님.. 너무 춥고 몸이 부들부들떨리고 물주세요. 턱이 아파요. 목이 아파요. 화장실 갈래요. 무슨 초딩처럼 굴고 (심지어 화장실 갔다가 팬티도 안올리고 나옴 ㅠㅠ 가운을 입어서 다행...;;, 국소마취땜에 감각이 없어서 몰랐는듯..) 그리고 시계를 보니 이사람들 퇴근할 시간 아닌가? 싶어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정신없이 나왔어요...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그냥 좀 더 쉬다올걸..
집에 오자마자 옷 벗고 약먹고 바로 잔듯 ㅠㅠ
그래서 지금 이렇게 아픈데 잠이 안와요......
턱 보형물 붓기는 거의 없는것 같은데(테이프 아니면 그냥 일상생활해도 될 정도) 왜케 아파요 ㅜㅜㅜㅜㅜㅜ 턱에서 불나는것 같다...
고작 이런 수술도 이렇게 아픈데 윤곽,양악 하시는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생각밖에 안듬... 나같은 쫄보는 아마 평생못할듯 ㅠㅠ 그래도 여전히 작은 얼굴이 부럽긴 해요..
근데 턱 보헝물이 만족도가 큰 수술중에 하나라는데 나도 솔직히 정말정말정말 맘에들어요!! 아직 하루경과지만 턱이 생겼다는거에 ㅜㅜ 사실 그동안 내가 무턱인지도 2n년동안 모르다가 알게 된 이후로 몇년간 필러를 했지만 필러보다 보헝물이 짱인듯.. 모양자체가 달라요... 물론 원장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너무 브이라인도 싫어하고 턱이 짧고 둥글고 볼륨감있는(김태희,김연아) 턱을 좋아하는데 내 턱이 짧은 편이 절대 아닌 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살짝 긴편) 동그랗게 나온 볼륨감이 너무 좋아요. 뭔가 시각적으로 살짝 짧아보이는 느낌도 있는듯.. 물론 붓기가 다 빠져야 알겠지만...
자야되는데 잠은 안오고 턱은 아프고 해서 주절주절 써봐요..사실 제가 엄살이 심한편이라 이정도 고통은 안아프다고 하실 분도 많을 것 같아요. 지방이식도 같이해서 허벅지까지 쌍으로 아파 죽겠네요 ㅠㅠ 집에 왔을때 강아지들이 달려들어서 허벅지 니킥맞는줄 알았어요.
무턱 보형물 하신분들 정보좀 나눠주세요.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뭘 하면 좋고 뭘 하면 안좋고..
부작용은 어떻게 생겼는지.. 사실 부작용이 제일 무섭네요. 그래서 입에 뭐 들어가기만 하면 바로 가글해요.
어떤분은 안아팠다는 분들도 계시고....
저는 제일 작은사이즈로 넣었어요! 원장님께 절대 절대 밑으로 길어지는 일 없게 해달라고 강조하고 강조했구요.
지방이식은 풀페이스로 했어요. 허벅지에서 뺏구..
혹시 궁금하신거 있음 제가 아는 한 답변해드릴게요!
어차피 붓기 다 빠질 때 까지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하는거죠 뭐^^....